경제·금융 은행

신한금융, 스타트업 키우는 세가지 이유

'스퀘어브릿지' 통해 81개사 선발

투자·컨설팅·업무공간 등 지원

ESG·혁신금융·조직변화 일환





신한금융그룹이 스타트업을 육성하고 그룹의 ‘혁신금융’ 역량도 키우기 위해 유망 스타트업을 대규모로 선발해 지원한다.



신한금융은 7일 “이날부터 한 달간 그룹의 스타트업 육성 플랫폼인 ‘신한 스퀘어브릿지’에서 함께 성장할 스타트업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현재 신한금융은 그룹의 중장기 혁신금융 플랫폼 구축 사업인 ‘트리플K(Triple-K) 프로젝트’ 의 일환으로 서울·인천·제주 등 전국 단위에 신한 스퀘어브릿지를 만들어 스타트업을 육성하고 있다.

관련기사



신한금융의 이 같은 활동은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조직의 변화 모색 △사업 범위 확장 등 세 가지 측면을 노린 것으로 풀이된다. ESG 경영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가운데 스타트업 지원 및 육성은 청년들의 창업을 장려하는 등 사회 공헌적 성격이 있다.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무장한 청년들과 교류를 통해 역동적 조직 문화를 유도할 수 있으며 유망한 사업이 나올 경우 스타트업과 협업을 통해 혁신 금융 서비스를 출시할 수도 있다.

이번 모집은 신한 스퀘어브릿지 서울과 인천 2개 지역에서 창업 7년 미만의 기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오픈 이노베이션(36개)’ ‘인큐베이션(25개)’ ‘글로벌(20개)’ 등 3개 영역에서 총 81개사를 선발할 계획이다. 특히 신한금융과 KT는 지난해 9월 맺은 업무 협약의 일환으로 오픈 이노베이션도 공동 추진한다. 양사는 이번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해 선발한 스타트업과 디지털 신사업 및 플랫폼 역량 강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업할 계획이다.

이번에 선발되는 스타트업에는 다양한 혜택이 주어진다. 업무용 공간을 무상으로 임차할 수 있게 해 신사업을 연구할 수 있고 전용 펀드를 통해 투자를 받을 수 있으며 신한금융의 사업 컨설팅도 제공받을 수 있다. 이 외에 통합 기업설명회(IR) 및 오픈 이노베이션 참여 등 여러 기회도 주어진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이번 모집에 K유니콘으로 도약을 꿈꾸는 스타트업들의 많은 지원을 기대한다”며 “신한금융은 앞으로도 다양한 육성 프로그램을 통해 스타트업의 생태계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태규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