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또 빙질에 발목…최민정, 쇼트트랙 500m 준결승 진출 실패[베이징올림픽]

곡선주로에서 넘어져 조 4위로 경기 마쳐

최민정이 7일 오후 중국 베이징 캐피탈 실내 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500m 준준결승 경기에서 넘어져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연합뉴스최민정이 7일 오후 중국 베이징 캐피탈 실내 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500m 준준결승 경기에서 넘어져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연합뉴스




쇼트트랙 여자 대표팀 간판 최민정(성남시청)이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500m 경기 도중 넘어져 준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그는 고르지 못한 중국 경기장의 빙질에 결국 고개를 떨궈야만 했다.



최민정은 7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쇼트트랙 여자 500m 준준결승 3조 레이스 도중 곡선주로에서 넘어져 조 4위로 경기를 마쳤다.

관련기사



최민정은 이탈리아 아리안나 폰타나에 이어 2위로 출발한 뒤 꾸준히 2위 자리를 유지했지만 결승선을 2바퀴 남기고 미끄러져 넘어졌다. 그는 포기 않고 레이스를 마쳤지만 결국 준결승 진출에는 실패했다. 여자 500m 준준결승은 각 조 1~2위와 각 조 3위 중 가장 기록이 좋은 2명에게 준결승 티켓을 준다.

이로써 최민정은 4년 전 평창 동계올림픽에 이어 다시 한 번 500m에서 고배를 마셨다. 평창올림픽 당시 예선과 준결승에서 두 차례의 올림픽 기록을 세우고도 결승전에서 실격 당해 메달 획득에 실패했던 최민정은 이번 올림픽에서 이를 더 악물었다. 하지만 중국 경기장의 빙질에 발목 잡혀 메달 획득의 꿈이 무산됐고, 최민정은 주먹으로 얼음을 치며 아쉬움을 표현하기도 했다.

한국 여자 쇼트트랙은 오랜 염원이던 동계올림픽 500m 우승의 영광을 또다시 미루게 됐다. 한국 여자 대표팀은 1992년 알베르빌 대회에서 쇼트트랙이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이후 유독 500m에서는 금메달을 수확하지 못했다. 전이경이 1998년 나가노에서, 박승희가 2014년 소치에서 각각 목에 건 동메달 2개가 전부다.


조교환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관련 태그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