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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튜디오드래곤, 작년 영업이익 525억원… 전년대비 7%↑

콘텐츠 판매단가 오르고 OTT 등 비즈니스모델 확장된 덕분

올해는 '유미의 세포들2', '소년심판' 등 32편 이상 방영 예정

스튜디오드래곤이 지난 한 해 제작, 방영한 주요 드라마들. 사진 제공=스튜디오드래곤스튜디오드래곤이 지난 한 해 제작, 방영한 주요 드라마들. 사진 제공=스튜디오드래곤




드라마 제작사 스튜디오드래곤(253450)은 작년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7% 늘어난 525억 원을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스튜디오드래곤은 같은 기간 매출은 4871억 원으로 전년대비 7.3% 감소했다며 이날 이같이 공시했다. 회사 측은 영업이익 증가에 대해 “TV 편성 환경의 변화로 제작 편수는 전년대비 2편 줄었지만 콘텐츠 판매단가 상승 및 비즈니스모델 확장으로 작품별 수익성이 강화됐다”고 설명했다. 신작의 평균판매단가(ASP)는 작년 한 해에만 8.2%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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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튜디오드래곤은 작년 한 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등 디지털 플랫폼에 공급한 콘텐츠 수가 전년대비 5편 늘어난 총 7편이었다고 전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좋아하면 울리는2’와 ‘빈센조’, ‘마인’, ‘간 떨어지는 동거’, ‘갯마을 차차차’, ‘유미의 세포들’ 등 장르도 다채로워졌다.

올해는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인 32편 이상의 드라마를 방영한다는 계획이다. 스튜디오드래곤은 작년 말 기준 전년대비 67.3% 증가한 1666억 규모의 자산을 기획, 개발, 제작 중이며, 이를 반영한 올해 판매매출의 증가율은 60%를 넘길 것으로 예상했다. 티빙 오리지널 콘텐츠로 ‘돼지의 왕’, ‘괴이’, ‘유미의 세포들2’, ‘개미가 타고 있어요’, ‘방과 후 전쟁활동’, ‘아일랜드’ 등을 제작하고 있다. 이달 공개되는 넷플릭스의 오리지널 시리즈물 ‘소년심판’은 자회사 지티스트 제작이다. 이 외에도 글로벌 OTT 오리지널 ‘셀러브리티’, ‘도적’, ‘늙은형사’, ‘커넥트’ 등의 콘텐츠 공급을 논의하고 있다. 애플TV+ 편성을 확정지은 미국 현지 진출작 ‘더 빅 도어 프라이즈’도 올해 본격적으로 제작에 들어간다.

김제현 스튜디오드래곤 대표는 “올해 추가적인 할리우드 드라마 공급계약과 일본 등 새로운 지역에서의 스튜디오 모델 확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박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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