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2050 탄소중립 실현하자"…유니스트 전진기지로 부상

'탄소중립융합원' 현판식

현장 중심 실증연구 추진

기술 개발·인재 양성 앞장

임혜숙(왼쪽 네 번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이용훈(오른쪽 세 번째) 유니스트 총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10일 유니스트 울산 본원 연구동에 개원한 탄소중립융합원 현판식에서 박수를 치고 있다. /울산=장지승 기자임혜숙(왼쪽 네 번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이용훈(오른쪽 세 번째) 유니스트 총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10일 유니스트 울산 본원 연구동에 개원한 탄소중립융합원 현판식에서 박수를 치고 있다. /울산=장지승 기자




유니스트(UNIST·울산과학기술원)가 국가적 전략 과제로 부상한 2050년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한 전진기지로 도약한다.

유니스트는 울산 본원 연구동에서 탄소중립융합원 현판식을 개최하고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한다고 10일 밝혔다. 유니스트 탄소중립융합원은 탄소중립 기술 분야에서 혁신 인재를 양성하고 산업 현장 중심의 실증 연구를 체계적으로 진행한다.



탄소중립융합원은 탄소중립과 관련한 전문 인력 양성, 최첨단 연구, 실증화 기반 마련 등을 주도할 예정이다. 특히 탄소중립 학사 과정을 비롯해 대학원 과정을 운영하고 기술정책대학원과 실증화연구센터를 운영한다. 연구 분야에서는 탄소중립 기술의 3대 중점 분야인 탄소포집·수소·신재생에너지의 핵심 기술을 개발한다. 또 이산화탄소 포집 공정의 원천설계 기술을 확보해 대규모 탄소 저감 및 블루수소 생산을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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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중립융합원과 함께 운영되는 탄소중립대학원은 탄소포집과 수소, 신재생에너지, 환경경영정책 등 4개 분과의 미래 인재를 양성한다. 탄소중립융합원은 여기에 더해 탄소중립 기술 주도권 확보를 위해 탄소중립 연구개발(R&D) 로드맵 구축하고 환경, 에너지, 수소 등 탄소중립 관련 기술 정책 발굴 및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을 연구한다.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과학기술 주도권 확보라는 무한경쟁 시대에 세계 주요국은 각 분야 우위 확보를 위한 전략 기술에 사할을 걸고 정책 지원과 예산 투입을 진행하고 있다”며 “2차전지와 수소는 탄소중립을 실현할 핵심 기술로 각광 받고 있어 원천기술 개발과 인력양성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유니스트는 개교 초부터 2차전지와 태양광, 수소,풍력 등 친환경에너지 분야 특성화 전략을 통해 세계적인 수준의 연구진을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석유화학과 조선, 자동차 등을 중심으로 한 울산 지역 기업들과 체계적인 협력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한편 이날 현판식에 앞서 임혜숙 과기정통부 장관과 이용훈 유니스트 총장을 비롯해 고려아연, LG화학, 현대엔지니어링 등의 전문가가 함께 참여한 간담회가 열렸다. 간담회에서는 정부가 지난해 12월 말 발표한 ‘국가 필수전략기술’과 연계한 2차전지 분야의 육성과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학계와 산업계의 추진 계획을 점검했다.

임 장관은 “2차전지 및 탄소중립 분야의 산학 연계 기술 개발과 인력 양성은 유니스트가 세계적인 대학으로 발돋움하고 지역 혁신을 추진하는 데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이번 간담회를 계기로 2차전지산업 육성 및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지역과 연계한 산학협력이 더욱 활성화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울산=장지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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