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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스트 닥터' 유이, 김범에 빙의한 정지훈과 데이트…시청률 6.3%

/ 사진=tvN '고스트 닥터' 방송화면 캡처/ 사진=tvN '고스트 닥터' 방송화면 캡처




'고스트 닥터'가 긴장감과 웃음을 넘나드는 흥미진진한 전개로 시청자들 시선을 사로잡았다.



16일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고스트 닥터'(극본 김선수/연출 부성철) 14회 시청률은 전국 유료 기준 6.3%를 기록하며 케이블과 종편을 포함한 동시간대 1위 자리를 연일 지켰다.

이날 방송에서는 과거부터 이어졌던 차영민(정지훈), 고승탁(김범), 테스(성동일)의 관계가 밝혀지는 것은 물론, 이들의 공조에 새 출발을 알렸다.



고승탁은 차영민에게 과거사를 털어놓으며 자신을 의사로 만들어 달라고 부탁했다. 다음 날 큰 배낭과 캐리어를 힘겹게 끌며 출근한 고승탁과 그를 놀리는 차영민의 모습은 보는 이들에게 웃음을 안겼다. 출근과 동시에 한승원(태인호)을 찾아간 고승탁은 차영민을 영접한 것처럼 그에게 겁을 줬고, 앞으로 자신의 사부가 될 차영민을 건드리지 말라고 경고했다.



그런가 하면, 장세진(유이)은 이전과는 달라진 태도로 고승탁을 대해 눈길을 끌었다. 더욱이 고승탁은 오수정(손나은)과 자신의 할아버지 고재식(명계남)이 아는 사이였다는 사실에 놀랐다. 오수정은 고재식과 얽힌 사연을 시작으로, 20년 전 고스트가 된 오주명(성동일)의 빙의 사실을 직접 눈으로 봤던 일화를 이야기했다. 이밖에도 그녀의 고백을 다시 언급하는 고승탁의 모습이 그려졌다.

한편 차영민과 고승탁의 본격적인 사제(師弟) 관계가 시작됐다. 차영민은 바나나와 쿠션 등을 봉합하는 방법부터 고승탁에게 가르쳤고 앞에서는 엄하게 굴었지만 뒤에서는 흐뭇함을 감추지 못했다. 고승탁은 밤낮없이 연습에 매진하며 의욕을 불태웠다.

응급 콜을 받고 드디어 실전에 나선 고승탁은 환자의 진단부터 응급처치까지 완벽하게 해내며 눈에 띄게 발전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차영민과 고승탁 앞에서 오토바이 환자가 사망했고, 그들 눈앞에 또다시 환자의 고스트가 보이는 위기가 찾아왔다. 과거 자신이 환자의 생명이 끊어짐과 동시에 포기했던 순간을 떠올린 차영민은 "고승탁, 아직 안 끝났어"라고 내뱉었고, 이를 들은 고승탁이 곧바로 심정지 환자에게 달려들어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 고스트와 눈을 맞추며 온 힘을 다해 환자를 살리려는 고승탁의 모습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긴장감을 안겼다.

결국 환자가 되살아났고, 이 광경을 목격한 장세진은 "훈련한 보람이 있나 봐요. 고 선생이 직접 한 거죠? 차 교수 없이"라고 말해 옆에 있던 오수정을 놀라게 했다. 이후 장세진이 고스트 차영민의 정체를 믿게 된 이유가 그려졌고, 그녀는 북받치는 감정에 눈물을 흘렸다. 뿐만 아니라 장세진은 고승탁에게 빙의한 차영민과 데이트를 하게 됐다. 이전에 오수정을 통해 고승탁이 닭을 싫어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던 장세진은 맛있게 먹는 그를 보고 차영민이 자신 앞에 있음을 실감했다.

방송 말미, 장세진이 잠시 편의점에 간 사이에 장민호(이태성)가 등장했고, 불안함을 느낀 그녀는 고승탁을 부르며 밖으로 나왔다. 고승탁에 빙의한 차영민이 소리에 반응하고 뒤를 돌아보는 순간, 야구 방망이를 든 오토바이남이 그에게 달려들었다. 오토바이남이 휘두른 야구 방망이를 맞고 쓰러진 고승탁은 정신을 잃었고, 그 충격에 빙의가 해제된 차영민의 형체가 점점 희미해져 갔다. 고승탁을 향해 "정신 좀 차려봐! 차영민!"이라고 울부짖는 장세진과 놀란 차영민의 모습이 엔딩을 장식하며 다음 주 방송을 더욱 기다려지게 했다.


정원희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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