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뜨거운 피' 한국 문학계 거장들이 뜨거운 작품을 완성한다.
22일 배급사 스튜디오 디에이치엘은 "스타작가 천명관 감독의 연출 데뷔작 '뜨거운 피'가 새로운 스타일의 누아르를 선보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고 밝혔다.
등단과 동시에 베스트셀러에 등극한 소설 '고래'로 소설계의 프랑켄슈타인이라 불리는 천명관 작가가 '뜨거운 피'로 연출 데뷔에 나섰다. '뜨거운 피'는 1993년, 더 나쁜 놈만이 살아남는 곳 부산 변두리 포구 구암의 실세 희수와 그곳에서 살아남기 위한 밑바닥 건달들의 치열한 생존 싸움을 그린다.
파격적인 표현력과 자유로운 화법으로 이야기를 만들어온 천명관 감독답게 신예 감독이라고는 믿기지 않는 노련함으로 현장을 진두지휘했다고. '뜨거운 피'에서 손영감 역을 맡은 김갑수는 "영화를 많이 찍어본 감독처럼 결단력 있었다. 무엇보다 놀란 점은 액션 느와르 안에서 본인의 문학성을 보여준다는 점"이라고 타고난 이야기꾼인 천 감독의 연출력을 극찬했다.
'뜨거운 피'는 소설 '설계자들'로 뉴욕타임즈 최고의 겨울 스릴러로 선정된 김언수 작가의 동명 원작 소설 '뜨거운 피'를 영화화한 작품. 천 감독은 "너무 재밌었다. 몇 시간 만에 쉬지 않고 읽고 제일 먼저 '놓치면 아깝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나를 끓어오르게 하는 뭔가 있었다"고 '뜨거운 피'를 자신의 첫 번째 연출작으로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3월 23일 개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