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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시황]코스피 4거래일만에 2700선 회복…코스닥은 1.6% 상승

LG엔솔·에코프로비엠·엘앤에프 등 2차전지주 강세 나타내

서울 명동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2일 한 직원이 코스피 종가가 찍힌 현황판을 보고 있다. 연합뉴스서울 명동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2일 한 직원이 코스피 종가가 찍힌 현황판을 보고 있다. 연합뉴스




코스피지수가 전날보다 소폭 오르며 4거래일만에 2700선을 탈환했다. 코스닥 지수는 이날 하루에만 1.6% 이상 오르며 900선 문턱까지 올라왔다. 대형주 중에선 LG에너지솔루션·에코프로비엠 등 2차전지 관련주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2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34포인트(0.16%) 오른 2703.52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지수 종가가 2700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 달 23일(2719.53) 이후 4거래일 만이다.



코스피 시장에선 개인이 4283억 원을 사들이며 주가를 뒷받침했다. 다만 외국인은 3078억 원, 기관은 1334억 원을 순매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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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선 LG에너지솔루션(5.34%)의 주가 상승폭이 두드러졌다. SK하이닉스(1.21%), 카카오(1.28%)도 강세로 마감했다. 반면 삼성전자(-0.55%), 삼성바이오로직스(-1.41%), LG화학(-1.77%), 현대차(-2.57%), 기아(-2.30%) 등 나머지 종목들은 전장 대비 약세를 나타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4.38포인트(1.63%) 오른 895.45에 마감했다. 지난 달 10일(895.68) 이후 약 한 달 만에 890대를 기록했다. 투자 주체별로는 외국인(366억 원), 기관(429억 원)이 코스닥 종목 매수세를 이끌었다. 개인은 660억 원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을 보면 에코프로비엠(4.88%), 엘앤에프(3.85%), 천보(3.14%) 등 2차전지 소재 업체들의 오름폭이 비교적 컸다. 펄어비스(5.78%), 카카오게임즈(2.72%) 등도 전날보다 오른 주가에 거래를 마쳤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한 불확실성과 러시아에 대한 제재 강화로 경기 둔화와 업종별 우려가 상존했다”면서도 “외국인이 코스닥과 선물 시장에서 매수세로 전환하면서 지수 상승폭이 확대됐다”고 해석했다. 그는 “모건스탠리인터내셔널(MSCI) 러시아 지수 퇴출로 인한 국내 지수 반사 수혜 기대감도 작용했다”고 덧붙였다.


심우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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