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000150)이 미국 모반디사와 5G 안테나 모듈 사업에 진출한다.
두산은 국내 무선 중계기 업체 에프알텍에 모반디의 빔포밍 기술이 적용된 5G 안테나 모듈을 처음으로 납품했다고 3일 밝혔다.
빔포밍은 특정한 방향으로 안테나 빔을 만들어 그 방향으로 신호를 강하게 송수신하는 기술이다. 해당 기술이 탑재된 모듈은 5G 무선 중계기의 핵심 부품 역할을 한다. 모반디는 5G 밀리미터파 무선주파수(rRF) 관련 기술을 보유한 미국 기업이다. 이 기술을 활용하면 사용자 간 신호 간섭을 최소화하고 5G 신호를 원하는 방향으로 전송이 가능해 통신품질을 높일 수 있다.
두산은 지난해 모반디로부터 5G 안테나 모듈 제조·판매에 대한 독점권을 확보했다. 전북 익산공장에 5G 안테나 모듈 라인을 구축했다. 두산은 중국과 유럽 등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해 모반디와 함께 26㎓, 39㎓ 안테나 모듈을 개발해 연내 출시할 예정이다. 또 밀리미터파를 기반으로 하는 특화망용 사물인터넷(IoT) 단말, 무선접속 네트워크 라디오 모듈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유승우 두산 전자BG장은 “5G 안테나 모듈 사업을 시작으로 5G 관련 사업 기회를 지속해서 확보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