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한화솔루션, 삼성전자 갤럭시 시리즈에 ‘폐어망’ 활용한 친환경 소재 공급

자회사 한화컴파운드, 해양 폐기물 활용 재활용 소재 양산

삼성전자와 협업해 스마트폰에 적용… 해양 생태계 보호로 ESG 강화

한화컴파운드의 재활용 소재 가공 기술이 적용 된 플라스틱 재활용 과정. 사진제공=한화솔루션한화컴파운드의 재활용 소재 가공 기술이 적용 된 플라스틱 재활용 과정. 사진제공=한화솔루션





한화솔루션(009830)의 자회사인 한화컴파운드가 해양 폐기물을 재활용한 친환경 소재를 삼성전자(005930)에 공급한다. 수십년간 축적한 소재 가공기술을 활용해 지속 가능한 친환경 제품을 생산하고, 해양 생태계도 보호하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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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컴파운드는 삼성전자 최신 플래그십 스마트폰인 갤럭시 S22, 갤럭시 북2 프로, 갤럭시 탭 S8 시리즈에 해양 생태계를 교란하는 폐(廢)어망을 재활용한 폴리아미드(PA) 소재가 적용된다고 2일 밝혔다. 이 소재는 갤럭시 S22 시리즈 제품 측면에 달린 볼륨, 전원 버튼을 안정적으로 지지해주는 키 브래킷’과 갤럭시 S22 울트라 모델 내부 S펜 커버, 갤럭시 북2 프로 시리즈의 터치패드 홀더 등에 적용됐다.

한화컴파운드 연구진과 삼성전자는 해양에서 수집한 폐어망에 독자적으로 개발한 배합 기술을 적용해 작은 알갱이 형태의 펠렛(Pellet) 양산에 성공했다. 이후 국제 인증기관인 UL 인증(OBP)을 획득해 전자 기기에 사용이 가능한 내구성 및 친환경성을 입증했다.

전 세계적으로 연간 64만톤 이상 버려지는 폐어망은 바다 생태계를 교란시키는 대표적인 해양 폐기물이다. 한화컴파운드는 이번 소재 양산으로 친환경 제품 생산 뿐 아니라 해양 생물 보호에도 기여하게 됐다. 임상일 한화컴파운드 대표는 “해양 폐기물을 재활용한 친환경 소재 연구개발(R&D)을 강화 중”이라며 “전기전자 및 전장 부품, 섬유 소재까지 공급을 확대해 지속 가능한 친환경 플라스틱 솔루션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김기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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