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충남도, 당진에 탄수중립형 수산식품 클러스터 조성 추진

당진 석문산단 12만㎡ 규모…탄소중립 가공·R&D·수출센터 등 건립 ?

충남형 수산식품 클러스터 조감도. 사진 제공=충남도충남형 수산식품 클러스터 조감도. 사진 제공=충남도




충남도가 수산식품의 생산·가공부터 유통, 연구·개발, 수출까지 한 곳에서 가능한 대규모 탄소중립형 클러스터 조성에 나선다.

충청남도는 최근 ‘충남형 수산식품 클러스터 조성 기본계획 수립 및 타당성 조사 연구용역’ 최종 보고회를 개최하고 향후 정부 공모에 도전할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 도내 수산식품 생산액과 전국 점유율과 수출액 등이 해마다 급증하고 있는 상황에서 관련 산업을 집적함으로써 글로벌 경쟁력과 부가가치를 높이고 수출 전략형 미래 산업으로 육성하는 것이 목표다.



충남 수산식품 클러스터는 당진시 석문국가산업단지 수산단지 내 12만㎡ 규모로 조성된다. 수도권에서 1시간내 접근할 수 있는 교통 인프라, 당진 액화천연가스(LNG) 생산기지 및 RE100 산업단지와 인접한 여건 등을 감안했다. 클러스터에는 △연구개발(R&D)센터 △협력지원센터 △풀필먼트 다온도대 저온물류센터 △공동 경비절감 인프라 △탄소중립 인프라 등이 마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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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R&D센터는 업체 신규 상품 개발 및 기존 식품 개선, 영양 분석 등 기반 연구, 스마트 가공 기술 개발, 창업 및 품질 관리, 산학연구협력 등을 추진한다. 협력지원센터는 지역 브랜드 육성, 원료 조달 및 상품 판매, 정부 지원 프로젝트 발굴 및 예산 확보, 기업·수출 전략 컨설팅, 종사자 교육, 시설물 관리 및 운영 등을 맡는다.

또 풀필먼트 다온도대 저온물류센터에서는 인접 LNG 단지 냉열을 이용해 클러스터 내 입주 기업 등의 원료와 상품 등을 영상 2℃부터 영하 60℃까지 보관하게 된다. 공동 경비절감 인프라로는 인접 LNG 단지 해수 인배수관, 석문산단 오폐수처리시설 등을 조성하고 탄소중립 관련 인프라로 석문산단 내 재생에너지 LNG 단지 냉열, 자체 태양열 등을 구축한다.

사업비는 R&D센터 및 수출협력지원센터 175억 1900만 원, 수산식품 임대형 가공 공장 148억 2400만 원, 저온물류센터 455억 9400만 원, 필수 기반시설 344억 1700만 원 등 총 1123억 5400만 원이다. 도는 예비타당성 조사와 국비 확보 등의 과정을 거쳐 충남형 수산식품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충남의 명품 수산물 고부가가치화와 수출 다각화를 실현해나갈 방침이다.

윤진섭 충남도 해양수산국장은 “충남은 조미김 가공·수출 기반이 월등한 데다 지리적으로 수도권이나 중국과 가까워 국내외 판로 확대에 용이한 상황”이라며 “수산식품 클러스터 조성은 날로 커지고 있는 시장 대응을 위한 것으로 연구용역에서 경제성도 확인됐다”고 말했다.

한편 충남의 수산물 가공 생산 규모는 2011년 962억 원에서 지난 2020년 8538억 원으로 해마다 급증하고 있다. 수출액도 2010년 1901만 달러에서 지난해 1억 6452만 달러를 기록하며 고공행진 중이다.


홍성=박희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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