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문화

[책꽂이] 한인마트서 떠올린 '엄마의 추억'

■H마트에서 울다

미셸 자우너 지음, 문학동네 펴냄






인디 팝 밴드 ‘재패니즈 브랙퍼스트’를 이끄는 한국계 미국인인 저자가 한국인 엄마와의 추억에서 얻은 위안과 자신만의 고유한 정체성에 대해 담담히 적어 놓은 에세이다. 저자가 갑작스러운 어머니의 죽음 이후 한인 마트에서 장을 보며 느꼈던 추억과 그리움을 담아 잡지 ‘뉴요커’에 기고했던 동명의 글이 바탕이 됐다. 책은 젊은 예술가가 겪는 부모의 반대나 생활고, 불확실한 미래와 같은 시련, 아시아계 혼혈 여성 예술가라는 소수자 정체성으로서 맞닥뜨린 혼란에 대해서도 솔직하고 담담한 어조로 전한다. 지난해 뉴욕타임스(NYT), NPR 등 현지 매체에서 올해의 책으로 뽑혔으며,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의 추천도서에 꼽히기도 했다. 1만 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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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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