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미국 분유 ‘시밀락’ 국내 정식수입분 없으나 해외직구 주의”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미국 애보트에서 제조하는 분유 ‘시밀락(Similac)’ 제품과 관련해 현지에서 영·유아 세균감염 및 사망 사고가 있었다며 해당 제품을 해외 직구로 구매하지 않을 것을 당부했다. 국내에는 정식 수입되지 않았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3일 미국 애보트의 ‘시밀락 PM 60/40’, ‘시밀락 앨리멘텀’(Alimentum), ‘시밀락 엘러케어’(EleCare) 가운데 문제가 된 미시간주 공장 제조분은 수입 이력이 없다고 밝혔다.

다만 개인이 온라인으로 직접 구매하는 경우가 있어 네이버쇼핑과 옥션·이베이 등 해당 제품의 해외 직구가 가능한 사이트에 2곳에 제품 판매를 차단하고, 기존에 구매한 제품도 국내에 반입되지 않도록 관세청에 통관 보류를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해외에서 해당 제품을 직접 구매한 소비자는 식품안전나라 누리집에서 국제거래상담, 국제거래 소비자포털(한국소비자원) 링크로 들어가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앞서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지난달 28일 애보트사의 영아용 조제식 제품인 시밀락의 일부 제품에서 크로노박터 감염 및 사망 사례가 나와 유효기간이 2022년 4월 1일 이후인 제품에 대해 리콜 조치를 내렸다. 크로노박터는 대장균군에 속하는 장내 세균의 일종으로 성인에게는 큰 영향이 없지만 12개월 미만의 영·유아가 감염될 경우 뇌수막·장염·패혈증 등을 유발하며 사망률이 20%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