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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서비스원, 가정에 발생한 돌봄공백에 대응하다

최근 코로나19 오미크론 등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하면서 전국에서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다. 특히 위중증 환자 수는 평균 715명씩 발생하고 재택치료자는 79만여명으로 늘었다.

이런 가운데 아동·노인·장애인 등 취약계층 등이 코로나19 확산으로 기존 돌봄서비스 중단, 종사자 또는 가족확진 등으로 가정·시설에 발생한 돌봄공백이 발생해 난항을 겪게 되는 사례가 심심치 않게 들려온다.


이에 사회서비스원은 코로나19로 기존 돌봄서비스 중단, 종사자·가족확진으로 가정·시설에 발생한 돌봄공백을 사회서비스원 긴급돌봄으로 대응하고 있다.

한 예로, 서울시사회서비스원 강동종합재가센터 소속 요양보호사로 활동 중인 이동은씨는 가족이 코로나 확진을 받고 병원에 들어가게 되면서 홀로 격리 상태에 놓인 80세 어르신을 돌보기 위해 긴급돌봄 현장에 투입됐다. 홀로 자가격리 중인 어르신과 함께 지냈던 코로나19 긴급돌봄현장은 어땠는지 그 생생한 현장을 전해듣고자 직접 만났다. 다음은 이동은 요양보호사와 나눈 일문일답이다.




▲ 자기소개 부탁드린다.

저는 서울시사회서비스원 강동종합재가센터에 근무하는 이동은 요양보호사입니다. 2020년에 서울시사회서비스원 요양보호사로 입사했습니다.

▲ 서울시사회서비스원 강동종합재가센터에서 긴급돌봄서비스를 지원하게 된 이유가 궁금하다.


가족확진으로 돌봄이 필요한 어르신을 돌볼 요양보호사 지원을 받는다는 연락을 센터를 통해 받게 되었습니다. 코로나라는 병에 대한 두려움이 들었지만 고민 끝에 내가 사명감과 책임감을 가지고 해야 할 일이라는 생각이 들어 큰 고민없이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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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처음 긴급돌봄서비스 현장에 투입 후 두렵지는 않았나.

이미 긴급돌봄서비스 현장에 투입되기 전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교육을 받아서 크게 두렵지는 않았습니다. 여기에 저희 가족들도 큰 반대 없이 격려해 주어 용기를 얻을 수 있었죠.

▲ 현장 투입 후 어떤 일을 했나.

입소 전 코로나 검사를 마치고, 받았던 교육들을 떠올리며 준비를 하였습니다. 입소 날에는 교육 받은 대로 방호복을 입고, 집을 청소하고 물품들을 소독하며 편히 쉬실 수 있는 환경을 정비했습니다. 이후에는 심리적으로 많이 힘들어하시는 어르신의 밥을 챙겨드리며 어르신이 최대한 편안하고 안정될 수 있도록 도왔던 것 같아요.

▲ 현장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무엇인가?

긴급돌봄서비스가 끝나는 시점에 어르신이 “날 마다하지 않고 싫은 내색 없이 돌봐줘서 고맙다” 라는 말씀을 해주셨어요. 그때 어르신이 가족이 없는 낯선 곳에서 얼마나 무섭고 외로웠을지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어요. 만약 사회서비스원 긴급돌봄이 없었다면 어르신은 얼마나 힘드셨을까 생각이 들면서 제가 하는 일에 대한 사명감과 자부심을 다시 느끼는 계기가 됐습니다.

▲ 마지막으로 하고싶은 말은?

저는 서울시사회서비스원의 일원입니다. 누군가에게는 힘들지 않냐, 두렵지 않냐고 걱정하지만, 긴급 돌봄은 그 모든 두려움을 뛰어넘을 만큼 가치 있는 일이라 생각합니다. 저뿐만이 아니라 저희 사회서비스원 모든 요양보호사는 긴급 돌봄 요청이 온다면 망설임 없이 달려갈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그게 바로 저희의 역할이니까요. 감사합니다.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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