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7기 출범 때부터 위기의 연속이었지만 울산시민 덕분에 새롭게 비상할 수 있는 성장동력을 구축하고 미래 비전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었습니다.”
송철호(사진) 울산시장은 “코로나19라는 감염병의 대유행 속에서 울산시민이 보여준 노력과 헌신 덕분에 위기를 차근차근 넘길 수 있었다”며 “울산의 핵심 전략인 ‘9개 성장다리’ 사업을 꾸준히 추진한 결과 가시적인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울산은 지난 2020년 코로나19 확산이 본격화하자 전국에서 가장 먼저 ‘울산형 뉴딜사업’을 추진해 당면한 위기 극복은 물론 코로나19 이후 새로운 시대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을 수립했다. 또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에 놓인 시민을 위한 따뜻한 복지뿐 아니라 미래 세대인 청년들을 위한 투자에도 각별한 노력을 쏟았다.
문화관광 분야에서는 숙원 사업이었던 울산시립미술관 및 울산전시컨벤션센터 개관 등 생활문화 인프라 확충에도 남다른 결실을 거뒀고 구·군의 균형 발전을 위해서도 다각적인 정책을 펼쳐왔다. 그 결과 울산 태화강이 국가정원 지정이라는 쾌거를 거뒀으며 외곽순환도로 건설과 광역철도 추진 등 교통망 확충에도 일대 혁신을 이뤘다는 평가다.
시민 참여와 열린 민주주의를 통한 위기 극복, 노동과 인권 존중 등도 민선 7기만의 차별화된 강점이다. 특히 노·사·민·정 협력체계를 통해 고용과 일자리 대책을 추진한 결과 다양한 분야에서 성과를 거두고 있다는 게 송 시장의 설명이다. 조선과 자동차 등 주력 산업 분야에서도 각계의 상생 협력을 기반으로 위기를 하나씩 헤쳐나갔던 것도 송 시장은 재임 기간의 성과로 꼽았다.
송 시장은 남은 임기의 현안에 대해 “당장의 임기에 얽매이기보다 시민 삶에 가장 시급하고 중요한 것에 우선 순위를 두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며 “코로나19의 마지막 고비를 잘 넘길 수 있도록 방역대책에 총력을 다하고 연초 전 지급한 ‘시민 일상회복 희망지원금’ 지급에 이어 민생과 경제를 회복하기 위한 정책에 한층 더 힘을 쏟겠다”고 덧붙였다.
송 시장은 올 가을 개최되는 제103회 전국체전 준비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이에 더해 울산의 미래 성장동력으로 부상한 부유식 해상풍력과 수소경제 등 9개 성장다리에 속한 각 사업들을 더 세심히 챙겨 울산 재도약의 기틀을 확실히 다질 계획이다. 울산은 올해 역대 최대 규모인 3조 9124만 원의 국비를 확보한 데 이어 내년에는 4조 원대 국비 확보를 목표로 연초부터 발빠르게 대처해 나가고 있다. 지역 정치권과의 공조 강화 등을 통해 울산시민의 역량을 결집해나갈 계획이다.
송 시장은 “민선 7기 출범 당시 울산 경제·산업은 척박한 자갈밭과 같았다”고 회상하면서“시민과 함께 이 땅을 일구고 씨앗들을 뿌려 새로운 싹을 틔운 것이기에 어느 하나 귀하지 않은 것이 없다”고 강조했다.
송 시장이 가장 애착을 갖는 부분은 울산이 선제적으로 추진한 부유식 해상풍력을 비롯한 친환경 에너지사업이다. 그는 “부유식 해상풍력은 세계적으로도 초기 단계이고 우리나라에서 울산이 최초로 추진한 도전적인 사업이었다”며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탄소중립이 전 지구적으로 절박한 의제가 되면서 주요 국가들과 국내외 관련 기업들의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울산 앞바다에 들어설 부유식해상풍력은 사업 규모가 기존 6GW에서 9GW로 늘어나게 됐다. 단일 단지로는 세계 최대 규모다. 9GW의 발전 용량은 원자력발전소 9기를 조성하는 것과 같은 규모다. 최대 32만개의 직·간접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을 뿐 아니라 100개 이상의 연관 기업을 육성하는 등 산업 생태계 활성화를 이끌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송 시장은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 사업으로 얻게 될 이익과 혜택을 ‘에너지 기본소득’ 개념으로 시민에게 돌려주는 방안도 추진 중”이라며 “탄소중립을 핵심으로 한 글로벌 시장 재편 과정에서 울산이 에너지 선도도시로 도약해 가는 중요한 동력이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그러면서 “민선 7기 울산시의 가장 중요한 사명은 울산의 미래를 준비하고 감염병 위기로부터 시민의 삶을 지키는 것이었다”며 “험한 고비 때마다 헌신하고 서로를 위해 애써주신 시민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송 시장은 이어 “올해는 울산이 공업지구 지정 60년을 맞이한 해로 코로나19라는 긴 겨울을 함께 견뎌낸 울산시민의 저력으로 온전한 일상회복을 넘어 시민 모두 행복한 새로운 60년의 꽃을 활짝 피워나갈 것이라 확신한다”며 “이를 위한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위기 극복과 울산 재도약의 소명에 혼신의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