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美, 北 ICBM 행보에 "외교 열려 있지만 안보 위해 모든 조치"

북한이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7형'으로 추정되는 탄도미사일을 시험 발사한 다음 날 발사 현장에서 정화작업을 진행한 정황이 포착됐다.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38노스'는 발사 장소였던 북한 평양의 순안공항을 17일(현지시간) 촬영한 상업위성 사진을 바탕으로 이같이 판단했다. 위성 사진에 따르면 공항에 있는 두 개의 평행활주로 및 그사이 들판에서 약 50대의 차량이 목격됐다. 연합뉴스북한이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7형'으로 추정되는 탄도미사일을 시험 발사한 다음 날 발사 현장에서 정화작업을 진행한 정황이 포착됐다.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38노스'는 발사 장소였던 북한 평양의 순안공항을 17일(현지시간) 촬영한 상업위성 사진을 바탕으로 이같이 판단했다. 위성 사진에 따르면 공항에 있는 두 개의 평행활주로 및 그사이 들판에서 약 50대의 차량이 목격됐다. 연합뉴스





미 국무부는 18일(현지시간)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움직임에 따른 미국의 대응과 관련, 실용적 외교 원칙을 거듭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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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리나 포터 부대변인은 이날 전화 브리핑에서 북한의 도발이 수위를 더해감에 따라 미국 역시 압박이나 외교적 대응을 강화할 것이냐는 질문에 "우리는 외교적 해법 추구를 이어가고 있고 조건 없이 만날 준비가 돼 있다"며 기존 실용적 외교 입장을 재확인했다.

그는 "조 바이든 대통령 스스로가 분명히 했듯, 실무 차원의 협상을 토대로 진지한 합의만 있다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만남에 열려있다"며 "이는 이전 정권에서 보았듯 정상 간 회담만으로는 어떤 진전도 보장하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북한은 무응답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포터 부대변인은 "탄도 미사일 시험 재개라는 북한의 결정은 역내 긴장을 고조시키고 인도·태평양의 안보를 불안정하게 한다"며 "외교의 문은 열려있지만, 미국은 미국 본토와 동맹의 안보를 수호하기 위해 모든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기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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