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 1일 코스닥 상장을 앞둔 지투파워가 기업공개(IPO) 수요예측에 이어 일반 투자자 대상 청약에서도 흥행했다.
지투파워는 지난 22일부터 진행된 일반 청약 경쟁률이 2029.37 대 1로 집계됐다고 23일 밝혔다. 이 회사는 일반 투자자들을 상대로 약 36억 원을 조달할 계획이었는데 청약액의 절반을 미리 납부하는 증거금만 3조 6818억 원이 몰렸다. 청약 건수는 54만 7292건으로 최종 집계됐다.
지투파워는 상태감시진단(CMD) 기술을 바탕으로 전기 안전사고에 취약한 태양광발전 시스템 등의 산업 설비에 상태감시진단 정보기술(IT)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앞서 진행한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에서도 1730 대 1의 경쟁률로 흥행하며 공모가를 희망 범위 상단인 1만 6400원으로 확정한 바 있다.
상장 후에는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고부가가치 신규 사업에 집중할 계획이다. 회사 측은 △사회간접시설(SOC)의 광섬유 센서 안전진단 △친환경 지리정보시스템(GIS) △전기차 충전 시스템 사업 등을 신규 사업으로 꼽고 공모 자금을 신공장 설립에 투입할 예정이다.
한편 일반 청약을 마무리한 지투파워는 25일 증거금 환불을 거쳐 오는 4월 1일 코스닥에 오른다.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은 약 605억 원이며 상장 당일 유통 가능 물량은 전체 상장 주식 수의 26% 미만으로 추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