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가까운 친구 사이로 알려진 프랑스 국민 배우 제라르 드파르디외(72)가 푸틴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해 “미친 행위”라고 비난했다.
1일(현지 시간) 프랑스24에 따르면 드파르디외는 지난달 31일 프랑스 현지 매체에 “러시아 국민은 푸틴과 같은 지도자의 미친, 용납할 수 없는 과잉 행동에 대해 책임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드파르디외는 “1일부터 3일간 파리에서 열린 콘서트 수익금 전액을 비극적 동족상잔 전쟁의 우크라이나 희생자들에게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프랑스 유명 배우인 드파르디외는 2013년 세금 문제로 프랑스를 떠나 러시아 시민권을 취득했다. 드파르디외는 그해 흑해 휴양지인 소치에 위치한 대통령 별장에서 푸틴 대통령으로부터 러시아 여권을 직접 받았다. 이후 드파르디외는 러시아의 크름반도 합병을 지지한다는 뜻을 밝히자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가 크름반도를 합병한 지 1년 후인 2015년 드파르디외의 입국을 5년간 금지했다.
푸틴 대통령의 대변인인 드미트리 페스코프는 “드파르디외가 우크라이나 상황을 완전히 이해하지 못한 것 같다”며 “필요하다면 드파르디외가 이를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