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일반

[NH선물/국제상품시황] “유가 고점 지났다” 서부텍사스유 99.27달러에 마감






지난주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5월물은 배럴당 14.63(-12.84%)달러 하락한 99.27달러에 마감했다. 에너지 가격은 지난 주 미국이 역대 최대 비축유를 방출하면서 급락세를 탔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1일 유가 상승 요인으로 러시아를 지목했다. 향후 6개월동안 역대 최대 규모인 1억8000만 배럴의 전략비축유를 방출하겠다고 밝혔다.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러시아산 에너지 제재가 없는 한 유가가 고점을 지났다고 분석했다. 러시아산 에너지 제재 가능성이 훼손됐음과 더불어 이란 핵 합의 복귀 기대 등이 유가 상단을 제한하는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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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상품거래소에서 금 6월물은 온스당 36.1(-1.84%)달러 하락한 1923.7달러에 마감했다. 금 가격은 지난 주 혼조세를 나타냈다. 주 초반 금 가격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이에 긴장감이 일부 완화하면서 평화협상 기대감에 하락세를 나타났다. 그러나 다시 반등했다. 러시아가 천연가스의 루불화 결제를 강행했으나, 당장 천연가스를 끊지는 않으면서다. 유럽 국가들의 에너지 비용 상승 우려 및 인플레이션 우려는 지속되면서 금 가격 하단을 지지했다. 한편 금요일날 발표된 미국 고용지표가 호조를 띄면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소폭 해소, 차익실현 매물 출회하며 상승폭을 반납했다.

LME 전기동 3개월물 가격은 톤당 86.5(0.84%)달러 상승한 1만353.5달러에 마감했다. 전기동은 지난 주 위험자산들을 중심으로 투심이 회복되면서 주 초반까지 오름세를 나타냈다. 그러나 주 마지막 들어 오름폭을 상당 부분 반납했다. 에너지 가격에 영향을 많이 받는 알루미늄과 니켈이 미국 전략비축유 방출 소식 및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 기대로 하락폭이 컸다. 그러나 전기동은 큰 영향을 받지 않았다. 다만, 중국이 예정됐던 동부 지역의 봉쇄 해제를 실시하지 않고, 상하이 전체 봉쇄를 유지하겠다고 밝힌 점이 전기동 수요 둔화 우려를 자극하며 오름폭을 대부분 반납했다.

시카고선물거래소(CBOT)에서 거래되는 옥수수 5월물은 부셸당 19(-2.52%)센트 하락한 735센트, 소맥 5월물은 부셸당 117.75(-10.68%)센트 하락한 984.5센트, 대두 5월물은 부셸당 127.5(-7.46%)센트 하락한 1582.75센트에 각각 마감했다. 곡물은 지난 주 미 농무부 리포트 내용을 소화하면서 전반적으로 하락했다. 옥수수의 높은 비료값으로 미국 내 파종 데이터가 예상을 하회하면서 오름세를 나타냈다. 그러나 에너지 가격 급락세에 상승폭을 반납했다. 소맥은 러시아 및 우크라이나의 적극적 수출 루머가 돌면서 하방압력을 받았고 미국의 예상 이하의 수출기록 또한 가격 상단을 제한하면서 하락했다. 대두는 원유 가격 하락 및 파종면적 기대이상 발표로 낙폭이 컸다.


서종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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