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기관과 외국인의 매도세에 장 초반 약보합세다.
5일 오전 9시 47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81포인트(0.21%) 내린 2752.09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일 대비 7.60포인트(0.28%) 상승한 2765.50에 출발했지만 약보합세로 전환해 현재 2750선을 웃도는 모습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선 개인이 1773억 원 사들이고 있지만 기관가 외국인이 각각 360억 원, 1412억 원 팔며 하방 압력을 가하고 있다.
전날 미 증시에서 성장주 중심으로 투자심리가 개선된 점이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인플레이션, 장단기 금리 역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불확실성 등 불안 요소가 시장을 짓누르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나스닥을 중심으로 한 미국 증시 급등 효과에 힘입어 플랫폼, 전기차 등 성장 스타일을 중심으로 강세를 보일 전망이다”며 "신규 악재성 재료는 등장하지 않아도 장단기 금리 역전에 따른 경기 침체 우려 등 기존 불안 요인이 잠복해 있다"고 분석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위권은 혼조세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0.57%), NAVER(035420)(0.15%), 카카오(035720)(1.42%), 삼성SDI(006400)(2.22%), LG화학(051910)(2.28%) 등은 강세다. 반면 삼성전자(005930)(-0.14%), SK하이닉스(000660)(-0.85%),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25%), 현대차(005380)(-0.28%), 기아(000270)(-0.95%)는 하락하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3.13포인트(0.33%) 오른 950.45을 기록 중이다. 코스닥 시장에선 개인이 1173억 원 순매수 중이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07억 원, 417억 원 순매도하고 있다.
간밤 미 증시는 성장주 강세에 힘입어 3대 지수가 모두 상승 마감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3.61포인트(0.30%) 오른 3만 4921.88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 대비 36.78포인트(0.81%) 상승한 4582.6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71.05포인트(1.90%) 오른 1만 4532.55에 장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