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계 다국적 제약사 베링거인겔하임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델타 변이에 대응하기 위한 항체치료제 개발에 성공했으나, 이미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한 상황이어서 사업화에 이르지 못했다고 밝혔다.
후베르투스 폰 바움바흐(Hubertus von Baumbach) 베링거인겔하임 경영이사회 회장은 5일 온라인으로 연 글로벌 연례 기자간담회에서 "항체치료제 개발에 성공했으나 변이 속도가 너무 빨랐다"며 이같이 말했다.
우크라이나 사태가 사업에 미치는 영향과 관련해서는 "우크라이나는 임상 연구 측면에서 중요한 허브였는데, 종양 치료제 임상 환자에게 관련 약물을 어떻게 지속해서 제공할지가 난제"라고 말했다.
또 "지난 30년간 러시아 환자 치료를 위해 노력했으나, 현재는 모든 상업적 활동을 중단한 상태"라면서도 "약이 필요한 환자들에게는 지원을 이어가는 게 의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이번 사태로 매출에 직접적인 타격이 있는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