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김은혜 27.6% VS 김동연 22.1%…경기지사 지지율 박빙

KSOI 여론조사

국힘 적합도선 유승민 우위

후보별 세확장 경쟁 본격화

김동연 캠프에 김용진 합류





6·1 지방선거의 최대 격전지로 떠오른 경기도지사 선거에서 주요 후보들의 지지율이 오차 범위 내 접전을 펼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TBS의 의뢰를 받아 15~16일 경기도민 1009명을 대상으로 진행해 18일 발표한 경기지사 적합도 조사에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대변인을 지낸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의 지지도가 27.6%로 가장 높게 나왔다.



그 뒤를 이어 더불어민주당과 합당한 김동연 전 새로운물결 대표가 22.1%,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18.9%를 기록했다. 오차 범위(표본 오차 95% 신뢰 수준에 ±3.1%포인트) 내에서 주요 후보들의 지지도가 물고 물리는 양상이다. 안민석 민주당 의원 9.6%, 염태영 전 수원시장 5.3%, 강용석 전 의원 4.1%, 조정식 민주당 의원은 3.6%였다. 양당 후보들의 수치를 단순 합산하면 국민의힘 46.5%, 민주당 40.6%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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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후보 적합도에서는 김 전 대표(28.2%), 안 의원(16.0%), 염 전 시장(10.4%), 조 의원(6.1%) 순이었다. 국민의힘 후보 적합도에서는 유 전 의원이 36.6%로 김 의원(32.1%)을 앞섰다. 전체 조사에서는 김 의원의 지지도가 높았지만 당내에서는 유 전 의원이 오차 범위 내에서 앞서는 모습이다.

지방선거의 성격을 묻는 질문에는 ‘새 정부 안정론’이 48.4%, ‘새 정부 견제론’은 46.1%로 나타났다. 새 정부에 대한 경기도민의 ‘긍정’ 전망은 47.4%, ‘부정’ 전망은 48.5%였다. 이 역시 오차 범위 이내다(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경선 경쟁이 무르익으면서 후보별 세력 확장 경쟁도 본격화하고 있다. 김 전 대표의 선거 캠프에는 최근 사표를 제출한 김용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이 비서실장으로 합류했다. 김 이사장은 김 전 대표가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던 때에 기재부 제2차관을 지내며 호흡을 맞췄다. 2년 전 21대 총선에서는 경기도 이천에 출마한 김 이사장의 후원회장을 김 전 대표가 맡기도 했다.

민주당 예비 후보 토론회에 대한 잡음은 계속됐다. 김 전 대표가 이날로 예정된 토론회를 일정 때문에 불참하자 안 의원이 이를 이유로 토론 거부 의사를 밝히면서 염 전 시장과 조 의원이 강하게 반발하는 모양새다.

국민의힘에서는 입당 불허 통보 이후 무소속으로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강 전 의원이 변수다. 민주당과 박빙의 승부가 예측되는 상황에서 강 전 의원으로 인한 이탈표가 결과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정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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