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에 정부의 탈석탄·에너지 전환 정책에 대응하는 국내 첫 그린수소 전문 연구센터가 들어선다.
충청남도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그린수소 생산 수전해 부품 개발 지원 플랫폼 구축 사업’에 선정돼 국비 60억 원을 확보했다고 26일 밝혔다. 충남테크노파크와 충남도가 협력해 추진하는 이 사업은 도내 기계부품 가공 산업을 고분자전해질분리막(PEM) 수전해 스택부품 생산 산업으로의 전환하도록 지원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이번 국비 확보로 충남도는 올해부터 2024년까지 3년간 국비 60억 원 등 총사업비 110억 원을 투입해 당진시 석문국가산업단지에 ‘그린수소 부품 전환 지원센터’를 건립할 계획이다. 그린수소 부품 전환 지원센터는 그린수소 생산장비 연구개발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전진기지 역할을 수행하며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한국과학기술연구원, 호서대 산학협력단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진행한다.
센터는 당진시가 제공한 6600㎡ 부지에 연면적 825㎡ 규모로 들어선다. 센터 내부에는 10㎾급 수전해 신뢰성시험시스템 등 수전해 관련 연구장비 10종이 구축된다. 앞으로 도는 그린수소 수전해 설비 개발을 희망하는 기업에게 시험·인증평가 등 기술 지원, 시제품 제작 지원, 인력 양성 지원 등을 다각도로 제공할 계획이다.
도는 이번에 선정된 사업으로 고용 유발 51명, 생산 유발 181억 원, 부가가치 유발 53억 원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충남도의 한 관계자는 “이번 공모 선정으로 국내 최초 그린수소 전문 연구거점으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며 “새로운 산업을 육성하고 주력 산업을 발전시켜 산업 변화에 대응하고 미래 성장동력을 이끌어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