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 오피스·상가의 공실률이 지난 분기 대비 모두 소폭 개선됐으나 투자수익률은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27일 한국부동산원의 전국 상업용부동산에 대한 1분기(3월31일 기준) 조사에 따르면 전국 평균 공실률은 오피스(10.9%→10.4%), 중대형 상가(13.5%→13.2%), 소규모 상가(6.8%→6.4%)로 지난 분기 대비 소폭 개선됐다. 한국부동산원은 “노후오피스를 중심으로 비교적 높은 공실률을 보였으나 공유오피스 수요 증가 및 스타트업 기업의 신규 임차수요 증가한 영향으로 보인다”며 “상가도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조짐으로 임차수요 증가되며 전분기 대비 공실률 소폭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시장임대료 변동을 나타내는 임대가격지수는 전분기 대비 오피스가 0.01% 상승하고, 상가는 중대형 0.13%, 소규모 0.15%, 집합 0.14% 등 모두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중 서울 오피스 임대가격지수는 여의도?테헤란로 등 IT기반 기업들을 중심으로 접근성과 고급인력 확보가 용이한 강남?여의도권 임차수요가 발생해 전분기 대비 0.07% 상승했다. 반면 상가는 전기 대비 중대형이 0.04%, 집합이 0.10% 하락하고 소규모는 보합세를 띄었다. 한국부동산원은 “서울 일부 지역의 상권회복 기대감으로 하락세 둔화됐으나 오미크론 확산에 따른 외국인 관광객 감소와 사회적 거리두기 장기화 등으로 소규모를 제외한 모든 상가 유형에서 임대가격지수가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전국 상업용부동산 투자수익률은 오피스(2.11%→1.99%), 중대형 상가(1.83%→1.68%), 소규모 상가(1.56%→1.47%), 집합 상가(1.66%→1.55%)로 모두 하락했다. 임대이익을 나타내는 소득수익률은 오피스 0.96%, 중대형 상가 0.85%, 소규모 상가 0.78%, 집합 상가 1.02%로 나타났으며, 자산가치 변동을 나타내는 자본수익률은 오피스 1.03%, 중대형 상가 0.83%, 소규모 상가 0.69%, 집합 상가 0.53%로 나타났다.
전국 평균 임대료는 오피스(3층 이상 평균)가 1만7300원/㎡, 상가(1층 기준)는 집합 2만6900원/㎡, 중대형 2만5500원/㎡, 소규모 1만9400원/㎡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한국부동산원은 시장상황과 모집단의 변화를 정확히 반영하기 위해 이번 조사에서 상권을 재구획·추가했으며 표본개편을 실시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