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경남도, 사각지대 주민에 '밀착형 복지' 강화

어르신 놀이터 시범사업 확대

장애인 급여관리 실태 조사도

경남도청경남도청




경남도는 사회적 거리두기 전면 해제에 맞춰 주민밀착형 복지 서비스를 강화한다고 12일 밝혔다.

우선 도는 노인인구의 급격한 증가에 대비해 노인여가복지시설의 공간적 한계를 극복하고 효율적인 어르신 여가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펴고 있는 ‘어르신 여가그가 놀이터’ 시범사업을 확대한다. 현재 경상남도 전체 노인 인구 60만 8000명 중 경로당이나 노인복지관을 이용하지 않는 어르신은 40%에 달한다.



여가그가 놀이터는 시설이 아닌 프로그램 중심의 놀이터로 저비용으로 효율적인 운영이 가능하다. 단순한 어르신 여가공간이 아닌 새로운 사회관계망을 형성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타인과의 교류를 활성화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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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통해 고독사, 우울증 등 취약계층에서 발생하는 주요 문제를 예방할 수 있다. 지난해 시범사업을 시작한 창원시, 고성군, 함양군에 이어 올 하반기부터는 통영시와 거창군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코로나 우울 확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정신건강 고위험군 및 취약계층에게 정신건강 서비스를 제공하는 ‘마음안심버스’도 확대한다. 마음안심버스는 정신건강 서비스가 필요한 도민을 직접 찾아가 버스를 활용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올 11월에는 사천시에 마을안심버스를 신규로 도입하는 등 지속적으로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인권 사각지대에 있는 장애인을 선제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6월부터 8월까지 발달·뇌병변장애인 340여명을 대상으로 급여관리 실태를 조사한다. 조사는 공무원·민간 실태조사원의 방문조사 형태로 진행되며 실태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학대의심 사례 조사 및 피해 장애인에 대한 지원 등 후속 조치를 추진할 계획이다.

권양근 경남도 복지보건국장은 “그간 코로나19로 인해 대면 복지 서비스 제공이 어려웠다”며 “일상 회복과 함께 도민의 목소리에 더욱 귀 기울이고 도민들이 생활 속에서 체감할 수 있는 복지 서비스 확대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창원=황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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