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머티리얼즈가 ‘SK스페셜티’로 사명을 변경하고 고부가가치 제품군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한다고 30일 밝혔다.
SK머티리얼즈의 새 사명 SK스페셜티는 △스페셜티 가스 전문기업으로서 △스페셜티 케미칼로 사업 분야를 넓히며 △차별화(Special)된 기술력과 △구성원(Specialist) 역량 강화를 통해 동종업계 내 선도적 위치를 선점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사명을 변경한 SK 스페셜티는 지난해 12월 1일 SK(주)와 분할 합병 과정에서 신설된 특수가스 전문기업으로 SK(주) 머티리얼즈의 자회사이다.
SK스페셜티는 기존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특수가스 중심의 사업 모델에서 배터리 소재 진입과 웨트케미칼(wet chemical) 등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사업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주력 사업인 스페셜티 가스 분야에서 글로벌 생산량 1위인 삼불화질소와 육불화텅스텐의 안정적인 수요와 원가 경쟁력을 기반으로 지속 성장을 견인한다는 방침이다. 또 모노실란의 경우 차세대 배터리 기술로 주목 받고 있는 실리콘 음극재의 핵심 소재로 가파른 시장 성장에 맞춰 생산량을 확대할 예정이다.
고기능성 웨트케미칼 사업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웨트케미칼은 반도체 공정에 사용되는 세정액과 식각액으로 반도체 공정기술이 발전하면서 수요도 급증하는 추세다. 이에 SK스페셜티는 웨트케미칼 상용화를 위한 첨가제 기술과 초고순도 정제기술을 동시에 확보해 다양한 신규 제품군을 2025년까지 시장에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연구개발(R&D)과 소재사업화 역량 강화에도 박차를 가한다. 특히 올해 개관한 첨단소재 세종캠퍼스를 중심으로 다양한 소재에 대한 기초 R&D, 제품개발 R&D 등을 통해 차세대 기술 확보에 매진한다.
매년 SK스페셜티 매출의 최대 3%를 안전?보건?환경에 투자한다. SK스페셜티는 안정적 수요 확보, 원가경쟁력 강화, 신규 포트폴리오 확대 등 지속적인 투자와 규모의 성장을 통해 지난해 기준 6000억원 중반 가량의 매출을 오는 2025년까지 1조원 이상으로 키우겠다는 목표다.
온실가스 및 환경 이슈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간다. 오는 2023년까지 폐기물 재활용율 95% 이상을 실현하고 2030년까지 폐수재활용 100%는 물론 넷제로(탄소 순배출량 제로)와 RE100(재생에너지 100%)을 동시에 달성하는 도전적인 목표를 세워 차질 없이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이규원 SK스페셜티 사장은 “이번에 새롭게 변경된 사명은 지속가능한 스페셜티 가스 및 케미컬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회사의 장기적 비전과 포부를 담았다”며 “보다 진취적 목표 설정을 통해 현재의 위치에 안위하지 않고 앞으로 나아가며 사회와 고객이 필요로 하는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