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퀄컴도 ARM 인수전 참여… SK하이닉스와 경쟁? 공동 인수?

아몬 CEO "다른 칩 제조사와 협력 가능"

로이터연합뉴스로이터연합뉴스





미국 반도체 기업 퀄컴이 반도체 설계 1위 기업인 ARM의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ARM은 국내 SK하이닉스가 인수 의사를 밝힌 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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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 최고경영자(CEO)는 30일(현지 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 인터뷰하며 “우리는 (ARM 지분에 대한) 투자에 관심 있는 당사자”라며 “ARM은 매우 중요한 자산이며, 반도체 산업 발전에 필수 자산”이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ARM 인수를 위해 다른 칩 제조사와 협력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당초 ARM의 최대주주인 일본 투자회사 소프트뱅크는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의 ARM 인수가 미국·유럽 등 경쟁 당국의 반대로 무산된 이후 ARM을 뉴욕증시에 상장하기로 한 상태다. 그러나 기업공개(IPO)는 ARM의 글로벌 기술적 중요성을 감안할 때 회사의 미래 소유권에 대한 우려를 불러 일으켰다고 FT는 지적했다.

퀄컴 측이 ARM ‘공동 인수’ 의사를 밝힌 만큼 ARM 인수에 관심이 있는 SK하이닉스와 협력에 나설지 주목된다. 박정호 SK하이닉스 부회장은 3월 정기 주주총회 이후 ARM을 공동으로 인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조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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