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이 자본 건전성 개선을 위한 국내 후순위채권 4000억 원을 발행했다고 13일 공시했다.
앞서 한화생명은 8일 진행한 공모 후순위채 수요 예측에서 모집 금액 3000억 원에서 70억 원 부족한 2930억 원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후 추가 투자가 들어오면서 목표 금액을 초과한 4000억 원으로 채권 발행을 완료했다고 정정 공시했다. 이는 최근 고금리로 매력도가 높아진 회사채 시장에 개인투자자들의 투자가 급증하면서 투자 수요가 늘어난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한화생명의 후순위채 금리는 5.3%다. 한화생명은 이번 후순위채권 발행으로 지급여력비율(RBC)이 약 6%포인트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이번 후순위채 발행은 글로벌 인플레이션 우려와 금리 상승 기조 속 선제적인 유동성 확보를 통해 자본 건전성에 대한 우려를 조기에 해소시키기 위한 것”이라며 “내년 도입되는 신지급여력제도(K-ICS) 준비는 물론 RBC 비율 관리에도 만전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