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006800)에서 거래하는 고수익 투자자들이 30일 오전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KH건설로 조사됐다. 엘앤에프(066970), 에코프로비엠(247540), 휴마시스(205470), SK하이닉스(000660) 등도 매수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주식 거래 고객 중 최근 1개월 간 투자수익률 상위 1%에 해당하는 ‘주식 초고수’들이 오전 11시까지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KH건설로 집계됐다.
KH건설은 우크라이나 전후 복구사업의 수혜주로 분류돼 왔다. 앞서 KH건설은 지난 22일 ‘우크라이나 지원 공동대책 세미나’를 개최하고 유라시아 경제인협회와 상호 협력을 위한 MOU(양해각서)를 협의하는 등 우크라이나 재건을 위한 협력 체계 구축에 나섰다. 아울러 우크라이나 재건 및 지원을 위한 공동대책위원회에 연달아 참여하는 등 우크라 재건 사업에 열의를 보이고 있다. 이날 KH건설은 전날보다 190원(18,63%) 오른 1210원에 거래되고 있다.
2위는 엘앤에프가 차지했다. 엘앤에프는 2차전지 필수 부품인 양극재 생산 업체다. 이틀 연속 급락 중인 엘앤에프의 낙폭이 과도하다는 인식에 매수세가 몰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엘앤에프는 전날 7.20% 하락한 데 이어 이날 오전에서 5% 넘게 하락하고 있다. 다만 증권가는 엘앤에프 2분기 실적이 시장 전망치를 상회하는 등 호실적 행진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전창현 대신증권(003540) 연구원은 “주요 고객사향 견조한 NCMA 양극재 수요를 확인하면서 가파른 성장세를 지속할 것”이라며 “매분기 최대 매출과 이익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3위는 에코프로비엠이다. 에코프로비엠은 엘앤에프와 같은 양극재 제조업체로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에코프로비엠은 무상증자를 진행한 뒤 권리락 착시효과로 주가가 급등하는 듯 했으나 3거래일 연속 5% 넘게 하락하면서 낙폭을 키우고 있다. 이에 엘앤에프와 마찬가지로 낙폭이 과도하다는 인식에 투자자들이 관심을 드러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윤혁진 SK증권(001510) 연구원은 “정상 영업 중인 제조업에서 분기 매출액이 전 분기 대비 50% 이상 증가하는 것은 극히 드문 일”이라며 “판가가 20% 이상 상승하고 출하량과 한율 모두 우호적인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영업이익 역시 765억 원으로 같은 기간 86%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최다 매도 종목은 미코바이오메드(214610)다. 엘앤에프, 위메이드(112040), 에코프로비엠, 코스모신소재(005070) 등이 뒤를 이었다.
전 거래일인 29일 매수 1위 종목은 엘앤에프였다. 에코프로비엠, LG화학(051910), KG ETS(151860), 레이저쎌(412350) 등에도 매수세가 몰렸다. 전일 가장 많이 매도한 종목은 엘앤에프였다. OCI(010060), 에코프로비엠, KG ETS 등의 매도세도 컸다.
미래에셋증권은 자사 고객 중에서 지난 1개월간 수익률 상위 1% 투자자들의 매매 종목을 집계해 실시간·전일·최근 5일 기준으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상에서 공개하고 있다. 이 통계 데이터는 미래에셋증권의 의견과 무관한 단순 정보 안내이며, 각각의 투자자 개인에게 맞는 투자 또는 수익 달성을 보장하지 않는다. 또 테마주 관련종목은 이상급등락 가능성이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