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001230)이 중국 시장에서 철수한다.
4일 동국제강은 중국 법인 DKSC(Dongkuk Steel China)의 지분 90%를 중국 강음 지방 정부에 매각했다고 밝혔다. 중국 내수시장 제품 판매를 담당한 중국법인 매각으로 동국제강은 사실상 중국 사업에 손을 떼게 된다.
중국법인은 2001년 설립 이후 지속적인 사업 손실을 기록했다. 최근 3년 간 누적 손실은 700억원 규모다. 동국제강은 설비 열위 및 수익성 개선 여력 부재로 중국법인이 자생력을 확보하기 어렵다고 판단하고 매수자와 1년 여의 협상끝에 지분 90%를 970억원의 기업가치로 평가해 매각했다.
동국제강은 이번 매각으로 연결 손익 개선 효과 및 400억원 규모 차입금 지급보증부담을 해소했다. 이밖에 적자 사업 정리로 대외 신용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국제강은 이번 매각을 통해 주력 사업인 고부가가치 컬러강판 시장 확대에 나선다. 올해 베트남, 멕시코 2개 시장 진출 거점 확보를 완료하고 2030년까지 매국, 유럽 등 추가 거점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동국제강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중국법인 판매 중단, 사업다각화, 매각 등 다각도의 중국 시장 구조조정 방안을 추진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