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가 부른다'가 서머 페스티벌 2탄으로 풍성한 볼거리를 선사했다.
10일 시청률 조사 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TV조선 예능프로그램 '국가가 부른다'(이하 '국가부') 21회는 전국 유료 기준 시청률 5.7%를 기록했다.
이날 방송은 가수 주병선, 울랄라세션, 이진성, 조문근, 미스터붐박스, 강태관과 함께한 '라이브의 신' 특집으로 꾸며졌다. 김영흠을 영입한 '라이브의 신' 팀이 '국가부' 요원들과 진검승부를 벌였다.
소리꾼 강태관이 전자기타 연주를 곁들인 한영애의 '코뿔소'로 오프닝을 열었다. 울랄라세션은 "10주년 기념 앨범이 나왔다"며 신곡 '아이 엠 파인(I AM FINE)'을 열창해 흥을 끌어올렸다. 비트박서 미스터붐박스는 남진의 '나야 나'에 맞춰 화려한 비트박스를 선보이는가 하면, 박창근의 움직임에 따라 비트를 넣는 개인기로 놀라움을 자아냈다.
본격적인 대결이 시작되고 첫 번째 대결로 울랄라세션과 이솔로몬이 나섰다. 최근 비연예인과 결혼식을 올린 박승일은 "저는 오늘 혼수품을 가져가야 한다"며 당찬 포부를 밝혔다. 이솔로몬은 뜨거운 감자의 '고백'을 선곡해 감미로운 미성으로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울랄라세션은 싸이 버전의 '흐린 기억 속의 그대'로 완벽한 칼군무와 하모니를 선보였다.
2라운드에서는 주병선과 박창근이 조용필의 노래로 대결을 펼쳤다. 박창근은 '나는 너 좋아'를 선곡해 경쾌한 멜로디에 어울리는 미성으로 흥겨움을 더했다. 주병선은 '기다리는 아픔'으로 독보적인 성량이 깃든 가창력을 발휘했다. 이에 박창근은 "완전 선배님 노래다"라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한여름의 무더위를 물리칠 '붐과 음악사이' 코너가 이어졌다. 김동현과 박장현은 박명수의 '바다의 왕자' 무대를 청량한 목소리와 신나는 댄스로 꽉 채워 넣었다. 박창근과 주병선은 금과 은의 '빗속을 둘이서'로 스페셜 무대를 꾸몄다. 세대를 뛰어넘는 두 사람의 듀엣 무대가 전율을 일으켰다. 박창근, 김영흠과 강태관은 삼색 기타 컬래버레이션으로 김현식의 ‘사랑 사랑 사랑’ 무대를 완성했고, 이솔로몬과 미스터붐박스는 다이나믹 듀오의 ‘고백’을 통해 랩과 비트박스의 절묘한 조화를 이룬 무대로 환호성을 자아냈다.
3라운드에서는 강태관과 김동현이 맞붙었다. 강태관은 김수희의 '못잊겠어요'로 실력을 제대로 뽐냈다. 김동현은 박선주의 '귀로'를 선곡해 애틋함의 진수를 보여줬다. 4라운드에서는 미스터붐박스와 손진욱이 만났다. 손진욱은 블랙핑크의 '킬 디스 러브(Kill This Love)'을 선곡해 파워풀한 랩과 고막을 뚫는 고음으로 노래를 완벽하게 소화해냈다. 관객들을 모두 일으켜 세운 미스터붐박스는 싸이의 '챔피언'을 불러 현장을 열광의 도가니로 만들었다.
5라운드 대결로 나선 이병찬은 아이유의 '있잖아'를 상큼한 애교까지 선보이며 열창했다. 이에 맞선 조문근은 이상우의 '비창'을 무르익은 감성으로 열창해 감탄을 불렀다. 6라운드에는 김영흠과 조연호가 출격했다. 조연호는 에코의 '행복한 나를'을 선곡해 달콤한 목소리로 설렘을 유발했다. 미스터붐박스의 비트박스 응원에 맞춰 댄스 실력을 자랑한 김영흠은 자우림의 '미안해 널 미워해'를 마성의 허스키 보이스와 풍부한 성량으로 열창해 강렬한 여운을 남겼다.
마지막 라운드는 이진성과 박장현이 장식했다. 박장현은 이진성에 대해 "저한테 대학교 워너비 선배였다. 먼데이키즈 활동을 제안해서 같이 연습도 했었다"며 남다른 인연을 전했다. 대결에 앞서 두 사람은 먼데이키즈의 '바이 바이 바이(Bye Bye Bye)'로 듀엣 무대를 펼쳐 훈훈함을 안겼다. 박장현은 버즈의 '나에게로 떠나는 여행'을 통해 폭발적인 고음을 선보이며 모두를 하나로 만들었다. 이진성은 엠씨더맥스의 '사계(하루살이)'로 명불허전 감성 발라더 다운 애절함을 터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