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국무총리가 17일 “식의약 관련 과감한 규제혁신을 통해 바이오헬스 분야에서 우리 기업이 더욱 성장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이날 서울 종로구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진행한 제2차 고위 당정협의회 모두발언에서 이 같은 규제개혁 견해를 밝혔다. 한 총리는 “팬데믹 상황에서 국가 간 백신 치료제 개발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며 “우리 정부도 올해 백신 치료제 개발 예산 3210억 원을 지원 중”이라고 규제혁신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코로나19 상황에 대해선 “지난주보다 약 2배 증가하는 등 확산세가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며 “그동안 축적된 대응경험을 바탕으로 예방 접종률을 높이고 치료제를 신속히 투여하는 등 의료 대응 체계를 갖춘다면 위기를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전문가 의견을 경청하면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국민 여러분도 백신 접종을 조속히 완료할 것을 강력 권고하고, 실내공간의 마스크 착용 등 생활방역 수칙을 잘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휴일에도 고위당정협의회를 진행한 배경에 대해선 민생이 시급한 상황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한 총리는 “지난 1차 고위당정협의회 이후 10여 일 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긴급한 방역 민생경제 상황을 고려해서 일요일임에도 불구하고 다시 당정이 머리를 맞대게 됐다”며 “정부는 1차 고위당정 논의 사항을 바탕으로 고물가 부담경감을 위한 생활안정 지원 방안을 발표하고 8000억원 규모의 취약계층 생계비 지원 등에 즉시 착수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부는 민생안전에 사활을 건다는 자세로 저와 장관들이 직접 현장을 찾아 국민의 어려움을 덜어줄 방안을 지속적으로 추진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