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 2일'이 '내 더위 사라' 특집으로 안방극장에 웃음을 선사했다.
18일 시청률 조사 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1박 2일 시즌4' 134회는 전국 시청률 9.8%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이날 방송에는 무더위에 당당히 도전장을 내민 멤버들의 통쾌한 여행기가 그려졌다. 지난주 험난한 체험형 동굴 관광에 당첨됐던 문세윤과 나인우는 장비를 챙겨 백룡동굴로 향했다. 두 남자는 몸집 때문에 울퉁불퉁하고 좁은 돌 틈에서 고군분투했지만, 연정훈과 김종민, 딘딘은 광천선굴을 편안하게 거닐며 여유를 만끽했다. 체험을 마친 뒤 동굴 안에서 질문을 가장 많이 했던 멤버들이 더위 아이템을 양도할 수 있게 된다는 히든 미션이 공개됐고, 김종민과 나인우가 각 코스 1위에 등극했다.
베이스캠프에 모인 다섯 남자는 아이템 정산에 돌입, 문세윤은 우등생 김종민과 나인우에게 롱패딩과 발열 조끼를 건네받고 4등으로 밀려났다. 용돈을 가장 많이 남겨 또 한 번의 기회를 얻은 김종민과 나인우는 딘딘에게 숏 패딩과 목도리를 선물했고, 가장 적은 양의 '더위템'을 소유한 연정훈과 김종민은 보양식 3종 세트를 얻게 됐다. 삼계탕과 장어구이, 한우구이까지 알차게 식사 하던 승자 2인은 뜨거운 감자를 먹던 패자들에게 한우구이 한 점씩을 선사하며 훈훈하게 식사를 마무리했다.
잠자리 복불복으로는 20kg의 비단 이불을 걷어차고, 꽁꽁 얼어붙은 옷을 입은 뒤 얼음 속 호루라기를 꺼내 불어야 하는 초대형 스케일의 '열대야 탈출기'가 시작됐다. 어김없이 열정을 발동한 연정훈은 2등으로 마지막 코스에 도착했지만, 50:50 확률의 호루라기 복불복에서 연이어 꽝에 당첨되며 얼음과 끝없는 전쟁을 벌였다.
결국 멤버들에게 역전당한 연정훈은 마지막까지 승부욕을 불태웠지만, 예능 신이 강림한 그는 무려 4번의 꽝을 맞이하는 불운을 맛봤다. 이어 감성 가득한 글램핑을 즐기는 승자들과 자연의 물소리를 들으며 텐트 취침을 하는 패자 연정훈, 나인우의 정반대되는 모습이 그려지며 웃음을 자아냈다.
다음날 마을 곳곳에 놓인 밥상을 찾아 밥을 먹어야 하는 비몽사몽 기상 레이스가 펼쳐졌다. 연정훈, 문세윤에 이어 3등으로 출발한 나인우는 난데없이 자신의 밥상을 노리는 마을 강아지와 대치하며 폭소를 유발했다. 아수라장 속에서 딘딘까지 차례로 식사에 성공했지만, 김종민은 제한 시간 내 밥상에 도착하는 데 실패했다.
마지막 관광지 육백마지기에서는 멤버들의 퇴근을 결정지을 관광객들의 투표가 진행됐다. 김종민과 연정훈은 모두의 예상대로 1, 2위를 차지하며 뜨거운 인기를 입증했다. 벌칙으로 롱패딩을 입고 관광지를 거닐던 하위권 멤버들은 SNS 투표에 앞서 라이브 방송을 통해 어필 타임을 가졌고, 영어를 구사하며 외국 팬들의 마음을 얻은 딘딘이 다음 퇴근자로 당첨됐다. 이어 문세윤은 멤버들의 투표로 퇴근에 성공, 홀로 남은 나인우는 '1인 5역' 클로징 멘트 미션을 완수하며 지칠 줄 모르는 에너지를 발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