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브란덴부르크 지역 상업시설 지붕에 한화큐셀 태양광 모듈이 설치돼있다. 사진제공=한화큐셀한화큐셀 유럽 법인이 독일 에너지 거래 플랫폼 기업 ‘링크텍(LYNQTECH)’의 지분 약 66%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한화큐셀은 이번 인수를 발판으로 태양광 셀, 모듈을 생산하는 제조업을 넘어 소프트웨어(SW) ·정보통신(IT) 기반의 토탈 에너지 솔루션 기업으로 위상을 강화하겠다는 구상이다.
링크텍은 독일 공기업 에너시티가 2020년 7월 설립한 자회사로 독일 전력거래 시장에 특화된 에너지 플랫폼을 자체 개발해 운영 중이다. 링크텍의 플랫폼을 사용하는 사업자들은 마케팅, 전력망 운영, 요금 청구 등 전체 사업 과정을 실시간으로 관리하며 비용을 아낄 수 있다.
한화큐셀은 이번 인수를 통해 국가별 시장의 특성에 맞춘 플랫폼을 개발하고 전력 판매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가정용, 상업용 건물 등에 재생에너지 발전소를 건설·운영하는 분산에너지 사업에도 이 플랫폼을 활용하기로 했다.
또 한화솔루션(009830)의 유럽 자회사 큐에너지가 추진 중인 500MW(메가와트) 규모의 독일 태양광 개발 사업 등 한화큐셀이 세계 각지에서 개발·건설 중인 재생에너지 발전소 전력 공급 과정에도 스마트 에너지 플랫폼을 활용할 방침이다. 한화큐셀은 2020년 인수한 미국 SW 업체 그로윙 에너지 랩스(GELI·젤리)와 링크텍 간 시너지 효과를 통해 태양광, 풍력 등 소규모 발전을 연결하는 분산형 발전 기반의 전력 판매 사업 역시 확대하겠다는 구상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