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박홍근 "흉악범이 탈북브로커?…카더라 인용일뿐"

"尹대통령, 지인 챙기기…직접 대국민사과하라"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성형주 기자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성형주 기자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1일 탈북어민 북송 사건과 관련해 "여당이 '카더라'를 인용해 16명을 살해한 흉악범을 '탈북 브로커'라고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정책조정회의에서 "북풍몰이가 선을 넘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국민의힘은 전날 국회에서 '국가안보문란 실태조사TF' 3차 회의를 열고 '북송된 어민 2명이 북한 주민 16명을 살해했다는 문재인 정부의 발표는 거짓이고, 이들은 실제로는 탈북 브로커였다'는 취지의 증언이 나왔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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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집권여당에서 나온 주장이라고 도저히 믿기 어려운 수준"이라며 여권의 주장을 정면 부인했다. 이어 "(어민 2명에 대한) 추방이 '김정은 눈치보기'라는 주장도 터무니없다. 해상에서 선박을 나포해 (탈북자를) 북송한 사례는 문재인 정부보다 이명박·박근혜 정부가 더 많았다"고 반박했다.

대통령실 사적채용 논란과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이 광주지검에 근무할 때 맺은 인연인 주기환 전 국민의힘 광주시장 후보 아들이 대통령실에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며 "윤석열 대통령의 금쪽같은 지인 챙기기에 혀를 내두를 지경"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의 6촌 인척과 김건희 여사의 코바나콘텐츠 직원들, 40년 지기의 아들 황모씨, 또 다른 40년 지기 강릉 우 사장 아들까지 모두 다 대통령실에 근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 원내대표는 "대통령 내외와 사적 친분이 얼마나 각별한지가 대통령실 채용의 우선적 기준이 됐다"면서 "대통령과 가깝게 지낸 아버지를 두거나 대통령 부인 회사 직원이라 쉽게 채용된 게 너무나 명백한데 여전히 문제 없다고 강변하는 대통령실과 여당 태도에 기막힐 따름"이라고 지적했다.


박진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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