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돌아온 추미애, 3일째 尹 저격…"이게 최선의 세상이냐"

이번엔 대우조선 하청노조 사태 언급

지난 18일부터 정부 정책 잇달아 비판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연합뉴스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연합뉴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3일 연속으로 윤석열 정부를 저격하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글을 올리며 비판 수위를 높이고 있다.

추 전 장관은 지난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우조선 하청노조 파업 관련 사진과 함께 "이것이 정말 최선의 세상이냐"며 "1m 감옥 안에서의 절규. 우리 안의 구조적 불공정과 불의를 온 몸으로 호소하고 있는 이 사진 한 장에 콧등이 시린다"는 글을 올렸다.



그러면서 "이것이 정말 해야 할, 할 수 있는 최선이라고 여겨질까"라고 꼬집었다. 최근 파업 장기화 사태와 관련해 공권력 투입을 암시한 윤 대통령을 겨냥한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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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지난 19일 윤 대통령은 용산 대통령실 청사 출근길에 대우조선해양 하청업체 노동조합 파업 사태와 관련한 공권력 투입 가능성에 대해 "국민이나 정부나 다 많이 기다릴 만큼 기다리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렇다면 그 (투입) 시기는 언제로 보느냐'는 물음에는 "산업 현장에 있어서, 또 노사 관계에 있어서 노든 사든 불법은 방치되거나 용인돼서는 안 된다"고 답했다.

추 전 장관은 지난 6.1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이 패배한 이후 줄곧 침묵을 유지하다 지난 18일부터 SNS 활동을 재개했다. 최근 3일 간 3건의 글을 게시했으며 모두 윤석열 정부를 겨냥한 발언이었다.

추 전 장관은 지난 19일 "정부가 무능하고 부패할수록 부자들이 이용해 먹기는 더 쉬워진다"라면서 "똑똑한 검찰 정부인줄 알고 뽑은 국민으로서는 부패한 검찰 깐부 정부라니 부아가 날 만하다. 그러니 지지율이 떨어지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전날에는 "윤석열 정부의 심각한 문제는 민주 국가의 권력을 검찰조직을 중심으로 권력집중을 심화시키는 데 있다"며 "무늬만 민주국가일 뿐 국민들이 정부에 대한 통제력을 상실해 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마주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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