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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터레스트 '엘리엇 효과'에 주가 급등 [서학개미 리포트]

"엘리엇이 최대주주" 발표

실적 부진에도 21% 올라

연합뉴스연합뉴스




미국 월가를 대표하는 행동주의 펀드인 엘리엇매니지먼트가 소셜미디어 기업 핀터레스트의 최대주주가 됐다고 1일(현지 시간) 발표했다. 핀터레스트는 광고비가 줄고 월간 이용자 수가 감소하는 등 부진을 겪는 상황에서도 엘리엇의 투자에 대한 기대감으로 시간외거래에서 21% 이상 급등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핀터레스트는 전 거래일 대비 2.62% 오른 19.99달러에 거래를 마친 뒤 장 마감 후 거래에서 정규장 대비 21.41% 급등한 24.27달러로 마감됐다. 이날 핀터레스트는 시장 눈높이를 밑도는 2분기 실적과 암울한 3분기 전망치를 발표했다. 2분기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11센트로 월가 예상치인 18센트를 밑돌았고 글로벌 월간 사용자 수도 전년 대비 5% 감소했다고 밝힌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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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주가는 오히려 급등했는데 엘리엇이 핀터레스트의 최대주주가 됐다는 성명서를 발표하면서다. 엘리엇은 성명을 통해 핀터레스트의 “성장 잠재력이 상당하며 가치를 창조할 수 있는 기회를 확신한다”고 썼다. 핀터레스트의 주가는 경기 침체 우려에 따라 광고비 수익이 줄어들며 연초 대비 50% 이상 급락한 상태다.

엘리엇은 기업 경영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행동주의 펀드로 소프트뱅크와 트위터 등의 경영에 참여한 바 있다. 최근에는 전자결제 업체인 페이팔 지분을 대규모로 사들이고 있다는 소식이 알려지며 페이팔 주가가 10% 이상 급등하기도 했다. 외신 등에 따르면 엘리엇은 이 밖에도 이베이·트위터·AT&T 등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경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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