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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다마스' 충격 반전…22년 전 사건의 실제 목격자 밝혀져

/ 사진='아다마스' 방송화면 캡처/ 사진='아다마스' 방송화면 캡처




해송원에 남기 위한 지성의 목숨을 담보로 건 승부가 제대로 통했다.



4일 시청률 전문 조사 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아다마스’(극본 최태강 / 연출 박승우) 3회 시청률은 전국 기준 평균 3.3%를 기록, 동시간대 1위에 올랐다.

방송에서는 해송원 퇴소 위기에 처한 작가 하우신(지성)의 대담한 기지 발휘부터 22년 전 계부를 죽인 이창우(조성하) 사건의 진짜 목격자가 김서희(이수경)였다는 충격 반전까지 눈을 뗄 수 없는 장면들이 이어졌다.



하우신은 아버지 죽음의 비밀을 전한 해송그룹 며느리 은혜수(서지혜)와 ‘특수본’ 소속 언더커버 최총괄(허성태)에게 각각 아다마스를 훔치겠다는 뜻을 밝히며 조력자가 되어달라고 말했다. 죽음을 자처하는 것과 다름없는 일에 두 사람이 선뜻 하우신과 뜻을 함께 할 리가 없었다.



최총괄은 권회장(이경영)이 직접 범죄에 가담했을 가능성과 공소시효가 18일이나 남았다는 사실에 솔깃해 하면서도 하우신의 심증만으로 조직의 존망을 걸 수 없기에 확실한 증거를 요구했다. 은혜수 역시 거절하기는 마찬가지였다. 하우신은 은혜수가 대가 없이 진실을 제보한 데에는 ‘진범을 알고 있다’는 전제가 있을 것이라 추론했고 그의 예상은 정확하게 들어맞았다. 하우신이 권회장을 향한 은혜수의 적대감을 꿰뚫자 그제서야 “남편 권현조(서현우)를 통해 권회장이 아다마스로 사람을 죽였고 이창우가 뒤집어썼다는 말을 들었다”고 실토했다. 이는 고스란히 녹음기에 저장됐다.

협박 아닌 협박으로 은혜수를 포섭한 하우신은 앞서 그녀가 벌인 권회장과의 여행 권유로 회고록 작업이 중단됐다는 변수를 맞이했다. 이로 인해 그는 더 이상 해송원에 있을 이유가 없어졌다. 아다마스는 구경도 하지 못하고 퇴소할 위기에 놓인 하우신에게 문하생 이동림(신현승)은 우연히 권회장과 윤비서(이시원)의 수화를 엿본 이야기를 들려준다. 이 내용이 극비임을 눈치챈 하우신은 곧장 권회장에게 이실직고해 자진 퇴소하겠다는 의사를 내비쳤다. 그룹의 대외비를 알게 된 이상 권회장이 그대로 보내줄 리가 없을 것이기 때문이었다. 죽음 아니면 해송원에 남는 것이라는 목숨을 건 승부수는 다행히 해송원에 남는 쪽으로 던져졌다.

문하생을 통해 알게 된 대외비는 해송그룹이 밀고 있는 황병철(김종구) 후보를 대통령으로 당선시킨 후 대한민국에 총기 자유화를 실행하는 것이었다. 확실한 증거를 요구했던 최총괄은 이 사실과 은혜수의 증언을 담은 녹음기 내용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한편 기자 김서희는 자신 때문에 부모님이 돌아가셨다며 눈물 범벅이 된 채 쌍둥이 형 송수현(지성)의 앞에 나타났다. 송수현이 낮에 만난 22년 전 사건의 목격자 부부가 바로 그녀의 부모님이었던 것이다. 부모님의 죽음을 타살로 추정한 김서희는 슬픔과 자책감에 사로잡혀 눈물 흘렸다. 송수현은 자신의 아버지를 죽인 자가 김서희의 부모님도 죽였을 것이라 짐작하고 김서희에게 함께 진실을 파헤치자며 손을 내밀었다.

송수현의 진심이 통한 김서희는 말하지 못했던 진실 하나를 더 밝힌다. 22년 전 사건의 실제 목격자는 아버지가 아닌 바로 자신이었다고. 그녀는 그날을 생생히 기억하고 있었다. 송수현은 김서희의 기억으로 만든 몽타주를 들고 드디어 계부를 살해한 이창우의 교도소를 찾아갔다. 송수현과 이창우 사이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았고 송수현은 몽타주를 꺼내 이창우에게 누구인지를 캐물었지만 이창우는 모르는 사람이라고 일관했다.

사라진 살해 흉기 또한 아는 바 없다는 이창우의 태도에 인내심이 폭발한 송수현은 “몽타주의 사람을 보호하기 위해 거짓 자백을 한 것 아니냐”고 쏘아붙였다. 정곡이 찔린 듯 떨리는 이창우의 눈빛과 “공범이니까”라며 분노에 찬 송수현의 모습을 끝으로 3회가 막을 내렸다


이채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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