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대의 유통업체인 월마트가 인플레이션과 경기 침체 등 향후 불투명한 경영 환경에 대비하기 위해 정리해고를 단행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4일(현지시간) 월마트가 약 200명의 본부 직원을 해고했다고 보도했다. 정리 해고 대상은 상품 개발과 글로벌 테크놀로지, 부동산 관련 업무인 것으로 전해졌다.
월마트 대변인은 "고객이 변할 경우 우리도 이에 따라 대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미국에서만 170만 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는 월마트는 공공분야를 제외하고 미국 내 최대 고용주다.
월마트는 지난해 연말 쇼핑 시즌을 앞두고는 부족한 일손을 채우기 위해 최대 17달러의 시급을 지급하는 한편, 직원들에게 대학 학비 지원 등 추가 혜택을 약속하기도 했다.
월마트가 정리해고에 착수한 것은 앞으로 매출이 줄어들 것이라는 자체 분석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