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가게 홍보 팔걷은 당근마켓 '동네사업 사랑방'으로 뜬다

이달중 '당근비즈니스' 채널 오픈

비즈프로필·지역광고 기능 한곳에

소상공인의 효율적인 마케팅 지원


당근마켓이 단순한 중고거래 플랫폼을 넘어 지역 주민들과 가게들을 연결하는 온라인 로컬 마케팅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 지역 가게들의 홍보 지원은 물론 이들과 주민들을 연결하는 다양한 커머스 기능과 온라인 전환을 통해 새로운 개념의 동네 ‘전단지’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당근마켓은 빠르면 이달 중 동네 소상공인들의 효율적인 로컬 마케팅을 지원하는 ‘당근비즈니스’ 채널을 오픈할 계획이다. 비즈프로필, 브랜드프로필, 지역 광고 등 그동안 당근마켓이 선보였던 다양한 마케팅 기능들을 한 곳에서 편리하게 운영·관리하는 공간이다. 앞서 당근마켓은 지난달 관련 서비스 출시에 앞서 ‘당근비즈니스’라는 상표권도 등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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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근마켓이 이처럼 지역 소상공인들의 마케팅 편의성을 위해 별도의 웹사이트까지 오픈하는 이유는 당근마켓을 통해서 가게와 상품 등을 홍보하는 이용자들이 많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당근마켓에 따르면 지난해 2월 선보인 ‘비즈프로필’은 출시 1년 6개월 만인 이달 기준 약 55만 곳의 지역 가게들이 채널을 개설해 이용 중이다. 비즈프로필은 동네 가게를 운영하는 누구나 별도 비용 없이 간편하게 개설해서 운영할 수 있는 비즈니스 채널로, 먹거리부터 생활, 건강, 미용 등 다양한 업종의 소상공인들이 비즈프로필을 통해 지역 주민들과 소통하고 있다. 지역 주민에게 가게 소식을 알리는 것은 물론 매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쿠폰을 발행해 오프라인 매장 방문을 유도하는 데에 활용하고 있다.

가입 가게들이 많아지면서 비즈프로필에서 이벤트 정보 등을 얻고 가게 소식을 듣는 이용자 수도 급증하고 있다. 이달 기준 비즈프로필 누적 이용자 수는 약 1870만 명이며, 이들의 이용횟수는 약 5억 3000만 회에 달한다. 특히 비즈프로필과 ‘단골 맺기’를 통해 지역 가게 소식을 받아보는 ‘단골’ 이용자 수는 약 240만 명, ‘단골’ 손님을 보유한 가게 수도 약 22만 곳에 이른다.

당근마켓은 최근 전국에 가맹점을 보유한 프랜차이즈 기업들이 이용하는 ‘브랜드 프로필’까지 출시하며 로컬 마케팅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지금까지는 각 가맹점들이 동네별로 개별 비즈프로필을 개설해야 했지만, 브랜드 프로필을 통해서 한 기업이 전국의 모든 가맹점에서 이용할 수 있는 혜택과 정보를 동시다발적으로 안내할 수 있다. 당근마켓 관계자는 “그동안 협업을 제안한 기업들이 많았는데 브랜드 프로필을 론칭한 후에는 더욱 활발하게 제안이 들어오고 있다”고 전했다.

이밖에 당근마켓은 지역 광고 기능도 제공하고 있는데, 사업자는 물론 동네에서 과외 학생을 구하거나 잃어버린 반려견을 찾는 개인 등 모두가 편리하게 광고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여기에 최근 취향 기반 지역 모임 서비스 ‘남의집’, 동네 주민과 물건이나 서비스를 함께 사고 나누는 ‘같이 사요’ 기능 등을 선보이며 지역 로컬 플랫폼으로서의 서비스들을 지속해서 늘리고 있다.


백주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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