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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 길에도 승객 태운다…타다 ‘퇴근콜’ 심야 승차난 정면돌파

3개월간 5400콜 추가 매칭

사진제공=타다사진제공=타다





택시 승차난이 빚어지는 가운데 모빌리티 플랫폼 타다가 ‘퇴근 콜’ 기능을 도입해 지난 3개월간 5400건 이상의 콜을 추가 매칭했다고 8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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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 콜은 퇴근 길에도 기사가 승객을 받을 수 있게 하는 것이다. 퇴근하는 기사의 귀가 시간을 늦추지 않도록 귀가 방향과 승객의 목적지가 동일한 콜을 매칭한다. 승차난 상황에서 차량의 운행 효율을 높이고 심야 시간 유효 공급을 늘리기 위한 목적으로 지난 5월 초 업계 최초로 도입했다. 하루 한 번 퇴근 시에만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타다 드라이버라면 누구나 별도의 비용 없이 이용할 수 있다.

이 기능을 통해 늦은 밤 한 콜이라도 더 배차할 수 있고, 기사들은 퇴근하는 순간까지 수익을 낼 수 있어 긍정적인 선순환 효과를 낼 수 있다고 타다 측은 밝혔다. 실제로, 퇴근콜을 통해 기사들이 추가로 운행한 거리는 5만 9000km에 이른다. 타다에 따르면 기사들의 71% 이상이 기능 도입에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장건호 타다 프로덕트 오너(PO)는 “드라이버가 집과 반대되는 방향의 콜이 배차되는 것에 대한 심리적 부담감 때문에 퇴근하기 약 1시간 전부터 수익을 포기한 채 앱을 끄고 귀가한다는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개발한 기능”이라며 “이용자와 드라이버 양측의 수요를 동시 반영함으로써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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