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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나무' 캐시 우드, 엔비디아 주식 공격적 저가 매수 [서학개미 리포트]

엔비디아 실적 부진에 하락하자 6500만 달러치 사들여

"인플레이션 압력 생각보다 빨리 끝날 것" 의견 고수해





‘돈나무 언니’로 불리는 캐시 우드 아크인베스트먼트 최고경영자(CEO)가 엔비디아(NVDA) 주식의 저가 매수에 나섰다.



9일(현지시간) 미국 CNBC에 따르면 우드가 운용하는 아크인베스트는 몇 개의 펀드를 통해 전일 엔비디아 주식을 대거 매집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선 아크이노베이션(ARKK) 상장지수펀드(ETF)를 통해 엔비디아 주식 28만 9229주를 사들였고 아크넥스트제너레이션인터넷(ARKW) ETF와 아크핀테크이노베이션(ARKF) ETF에서 각각 4만 7000주, 3만 주를 매수했다. 전일 엔비디아의 종가를 적용해보면 6500만 달러(약 849억 원)에 해당하는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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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드의 아크인베스트먼트는 전일 엔비디아가 2분기 실적이 당초 제시했던 전망치에 미치기 못할 것이라고 밝히며 주가가 추락하자 저가 매수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그래픽처리장치(GPU) 전문기업이자 고성장주로 꼽히는 엔비디아는 올 들어 미국 금리 인상의 직격탄을 맞아 고점 대비 40% 가까이 폭락한 바 있다. 7월 들어 성장주 바닥 논쟁이 불거지며 반등했지만 전일 실적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가 재차 커지며 주가도 다시 후퇴한 모습이다.

우드의 아크인베스트는 ‘파괴적 혁신’을 외치며 고성장 기술주에 대한 집중 투자를 하는 것으로 유명세를 얻었으며 엔비디아에 대해서도 ‘매수’ 의견을 유지해왔다. 엔비디아 등 고성장 기술주의 폭락으로 아크인베스트 역시 큰 손실을 입었지만 7월 반등장에서 저점 대비 46% 가량 수익률이 회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드는 엔비디아뿐 아니라 쇼피파이, 텔레닥 등 2분기 실적이 부진했던 성장기업들에 대해서도 매집을 늘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캐시 우드는 현재 미국이 약한 경기 침체시기에 진입한 것은 맞지만 물가 압력이나 경기 침체는 생각보다 빠르게 끝날 것으로 관측한다는 의견을 고수하고 있다.


김경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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