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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시황] 코스피, 2500선 오르락내리락…원·달러 환율 급등에 外인 수급 위축

19일 코스피는 2.67포인트(0.11%) 오른 2,510.72로 시작했다. 코스닥은 1.19포인트(0.14%) 오른 827.25에 개장했다. 사진은 이날 명동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모습. 사진=연합뉴스19일 코스피는 2.67포인트(0.11%) 오른 2,510.72로 시작했다. 코스닥은 1.19포인트(0.14%) 오른 827.25에 개장했다. 사진은 이날 명동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모습. 사진=연합뉴스




코스피가 장초반 2500선 언저리에서 약세를 지속하고 있다. 이날 오전 원·달러 환율이 1326원을 돌파하며 연고점을 경신하자 외국인을 중심으로 매도세가 커지며 하방 압력을 받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19일 오전 9시 46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4.50포인트(0.58%) 내린 2493.55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지수는 전일 대비 2.67포인트(0.11%) 오른 2510.72에 출발했지만 개장 직후부터 낙폭을 키워 현재 2490~2500선을 배회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선 개인이 홀로 2259억 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한편 외국인은 1157억 원, 기관은 1154억 원을 순매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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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공개 후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매파적인 기조에 대한 우려가 재부각된 가운데 원·달러 환율이 연고점을 돌파하자 외국인을 중심으로 투자심리가 약화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장 초반 1326.9원까지 오르면서 2009년 4월 29일(1357.5원) 이후 13년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18일(현지 시간) 주요 6개국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일 대비 0.88% 오른 107.422에 마감하며, 약 한 달 만에 107선을 재돌파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환율이 1320원대를 재돌파한 것에 따른 외국인 수급 부담 등으로 제한적인 주가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위권은 대부분 약세를 기록 중이다. SK하이닉스(0.63%), 현대차(1.34%), 기아(0.52%) 등을 제외한 종목들은 모두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1.30%)와 NAVER(-1.40%), 카카오(-3.03%)의 낙폭이 비교적 크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3.89포인트(0.47%) 내린 822.17을 기록 중이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도 개인은 815억 원을 사들이는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85억 원, 74억 원을 파는 중이다.

간밤 뉴욕 증시에서 3대 지수가 모두 소폭 상승 마감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8.72포인트(0.06%) 오른 3만 3999.04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 대비 9.70포인트(0.23%) 상승한 4283.7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7.22포인트(0.21%) 오른 1만 2965.34에 장마감했다.


정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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