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은 31일 국립중앙도서관 국제회의장에서 ‘오픈사이언스를 위한 연구 데이터 출판 활성화’라는 주제로 ‘데이터 출판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KISTI가 주관하는‘데이터 출판 세미나’는 데이터 출판이라는 주제를 포괄적으로 다루는 국내 최초의 세미나로 연구 데이터 분야 전문가들의 관심을 모았다. 오픈사이언스나 연구 데이터 공유와 관련된 세미나를 여러 번 개최해 왔는데 데이터 출판(data publishing)이라는 주제를 표방한 세미나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세미나는 국가과학기술연구회가 지원한 융합 클러스터 사업으로 수행된 연구 결과를 발표하는 자리다. 해당 사업은 출연연 및 산?학?연 연구자간 연구교류와 융합연구 기획을 지원하기 위한 사업이다.
KISTI는 이러한 취지에 맞춰 한국지질자원연구원, 한국표준과학연구원, 한국한의학연구원 등의 출연연을 포함한 9개 기관과 협력해 이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해당 과제 책임자인 KISTI 서태설 박사는 ‘DMP, FAIR 원칙, 그리고 데이터 출판’이라는 주제 발표에서 “연구자, 사서, 편집인이 각기 DMP 제출, FAIR 원칙 기반의 리포지터리 운영, 데이터 출판 강화에 힘씀으로써 연구 데이터의 공유가 활성화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미시간 대학교의 사서인 케이크 카슨(Jake Carson)은 동영상 발표를 통해 미국 대학 간의 데이터 큐레이션 네트워크(DCN)의 사례를 바탕으로 연구 데이터 관리와 출판 활성화를 위한 전략을 제시했다.
이밖에 세미나에서는 데이터 논문(data paper)의 현황 분석 결과가 처음으로 발표되며 GeoAIData학회가 발간하는 국내 1호 데이터 학술지(data journal)인 GEO DATA 저널의 사례도 소개된다. 또한 국내 연구자들의 데이터 출판에 대한 인식 조사 결과, 국내 연구 데이터 활용 실태 및 데이터 출판 활성화 방안 등 데이터 출판을 둘러싼 다양한 논의가 펼쳐졌다.
KISTI 최광남 국가과학기술데이터본부장은 “오픈사이언스가 주목받기 시작한 시점에 데이터 출판 세미나가 개최되어서 매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번 세미나가 국내 연구 데이터 출판이 활성화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