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욘더'가 한 겹 더 베일을 벗었다.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욘더'(극본 김정훈/연출 이준익) 측은 23일 메인 예고편을 공개했다.
'욘더'는 세상을 떠난 아내로부터 메시지를 받은 남자가 그녀를 만날 수 있는 미지의 공간 욘더에 초대받으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죽은 자의 기억으로 만들어진 세계 '욘더'를 마주한 다양한 군상을 통해 삶과 죽음, 영원한 행복은 무엇인가에 대한 근원적 질문을 던진다. 영화 '자산어보' '동주' '사도' 등 수많은 명작을 탄생시킨 이준익 감독의 첫 번째 휴먼 멜로이자,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 온 스크린 섹션에 공식 초청되며 주목을 받고 있는 기대작이다.
앞서 재현과 이후의 슬프지만 아름다운 재회를 예고한 가운데, 이날 공개된 영상은 베일에 싸인 '욘더'의 비밀을 한 겹 더 벗겨내며 이목을 집중시킨다. 아내 이후(한지민)를 떠나보낸 재현(신하균)에게 그의 영상 메일이 도착한다. "나 여기 있어"라는 알 수 없는 한마디가 그를 낯선 곳으로 이끈다. 그리고 그곳 '바이앤바이(BY N BY)'에서 만난 세이렌(이정은)과 닥터K(정진영)는 알 수 없는 이야기들로 재현의 머릿속을 혼란스럽게 한다. 그가 받은 메일이 죽은 이후가 보냈다는 사실을 확인시키는 세이렌의 모습에 이어, "왜 부인이 브로핀을 선택했을까요? 부인께서는 죽은 다음을 구체적으로 상상했기 때문입니다"라는 닥터K의 설명이 호기심을 자극한다.
재현은 복잡한 감정을 안고 미지의 공간 욘더로 첫발을 내디딘다. 이후의 생전 행복했던 기억이 깃든 세상이 펼쳐지고, 자신을 맞이하는 아내를 믿지 못하는 듯 바라보는 재현. "당신한테 행복한 내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어"라는 이후의 말은 이 모든 것들이 예견된 순간이었음을 짐작게 한다. 여기에 "기억이 영원한 세계 속에서 살아가는 거죠. 이제 당신의 죽음을 멋지게 디자인할 수 있습니다"라며 욘더로 이끄는 닥터K의 목소리는 다시금 궁금증을 고조시킨다.
신하균은 아내의 죽음 뒤 공허한 삶을 이어가는 사이언스M 기자 재현 역으로 열연한다. 죽은 아내로부터 의문의 메일을 받고 믿을 수 없는 재회를 하며 그 존재에 대해 혼란스러움을 느낀다. 한지민은 재현의 죽은 아내 이후로 변신에 나선다. 죽음 뒤 욘더에서 새로운 삶을 맞으며 재현을 그곳으로 이끈다. 이정은은 사람들을 욘더로 초대하는 바이앤바이 운영자 세이렌을, 정진영은 죽음을 과학으로 접근하려는 닥터K를 맡았다. 욘더로 연결된 네 사람 사이에서 어떤 새로운 이야기가 펼쳐질지 기대를 모은다.
'욘더'는 오는 10월 14일 티빙에서 첫 공개된다. 작품은 티빙과 파라마운트+의 첫 번째 공동투자작으로 글로벌에 진출해 K콘텐츠의 센세이션을 일으킬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