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기·벤처

'캐시노트' 한국신용데이터, 창업 6년만 유니콘 도약

"기업가치 약 1조 1000억원"





한국신용데이터(이하 KCD)가 창업 6년만에 유니콘 기업(기업 가치 1조원이 넘는 비상장 기업)으로 올라섰다.



KCD는 국내 유무선 통신 사업자 LG유플러스를 비롯한 전략적 투자자로부터 기업가치 1조 1000억원으로 약 350억원의 투자를 유치해 유니콘 기업이 됐다고 6일 밝혔다. 지난 2016년 4월 창업한지 6년여만에 KCD의 기업 가치는 1조원을 돌파했다. 누적 투자 금액은 약 1600억원이다. 이달 1일 전략적 투자를 클로징한 한국신용데이터는 현재 추가 투자 유치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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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D는 전략적 투자 유치를 통한 자본 제휴로 소상공인 대상 비즈니스 생태계를 키워왔다. LG유플러스를 비롯해 이번 투자 라운드에 참여한 투자사는 모두 전략적 투자자로서 KCD의 지분을 취득했다. KCD의 기존 전략적 투자자로는 ㈜GS, KB 국민은행, 신한카드, 삼성화재, 카카오 등이 있다. 벤처캐피털 투자사로는 싱가포르 국부펀드 테마섹의 벤처 전문 펀드인 파빌리온, 국내의 프리 유니콘(Pre-Unicorn) 투자 전문 펀드인 케이유니콘인베스트먼트 등이 있다.

KCD는 자영업자·소상공인 대상 경영 관리 서비스 시장의 1위 사업자다. 지난 2017년 5월 출시한 경영 관리 서비스 ‘캐시노트’를 중심으로 포스(POS, 판매시점관리),기업간(B2B) 식자재 공급, 자영업자·소상공인 전용 커뮤니티 등을 운영 중이다. 전국 170만 사업장에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이는 지난해 말 기준 신용카드 가동 가맹점 192만곳의 88%에 달한다. 주력 서비스인 캐시노트는 지금까지 120만곳 이상의 사업장에서 도입했다.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는 “한국신용데이터에 지분 투자 및 사업 제휴를 통해 SOHO 고객들에게 보다 차별화된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면서 "양사의 역량을 접목해 가게 디지털 인프라의 새로운 표준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전했다.

김동호 한국신용데이터 대표는 “유니콘이 된 것은 사업의 모든 순간을 더 쉽고, 더 빠르고, 더 똑똑하게 만드는 일의 시작점"이라며 “앞으로도 모든 동네가게 사장님이 사업을 시작하고 운영하고 성장시키는 모든 과정이 쉬워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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