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 인공지능(AI) 코어라인소프트가 코스닥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기술성 평가를 통과했다고 13일 밝혔다. 코어라인은 내년 상반기 중 코스닥 상장을 추진 중으로 상장 주관사는 신한투자증권이 맡고 있다.
기술특례상장 제도는 우수한 기술을 가진 기업이 기술평가기관 평가를 통해 일정 등급 이상을 확보할 경우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할 수 있도록 자격을 부여하는 제도다. 한국거래소가 지정한 두 기관에서 각각 A등급과 BBB 등급 이상을 받아야 한다. 코어라인은 기술보증기금, 한국발명진흥회로부터 각 A, A등급을 획득했다. 앞서 코어라인은 지난해 11월에도 A, A등급을 받았지만, 시장 상황 등을 고려해 상장 계획을 수정해 재도전했다.
코어라인의 주력 제품은 AI 흉부 진단 솔루션인 '에이뷰 엘씨에스(AVIEW LCS)'로 한 번의 흉부CT로 폐암, 만성폐쇄성폐질환, 심혈관질환 등을 분석할 수 있다. 현재 대한민국 폐암검진에 5년 연속 단독으로 솔루션을 공급 중이며 독일, 네덜란드, 이탈리아 등 주요 국가의 폐암검진 프로젝트를 연달아 수주하고 있다.
지난해 출시한 뇌출혈 진단 솔루션 ‘에이뷰 뉴로캐드(Neuro CAD)’는 AI 진단 솔루션으로는 이례적으로 혁신의료기기 지정 및 제조 기업 인증을 획득하기도 했다. 현재 대동맥질환, 척추질환, 흉부에서의 전이암 검출 등 더 다양한 흉부 질환을 진단할 수 있는 복합솔루션을 개발 중이다.
코어라인은 2018년 시리즈A 투자 40억 원, 2020년 시리즈B 투자 100억 원, 2021년 7월 시리즈C 투자 120억 원을 유치하며 총 270억 원 규모의 투자금을 확보했다. 한편 지난 8월에는 GE 헬스케어의 스타트업 발굴 및 육성 프로그램 '에디슨 엑셀러레이터'에서 아시아 유일 기업으로 최종 선정된 전세계 6개 기업 중 하나로 선정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