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동향

산업부, '친환경 바이오연료 확대방안' 발표

바이오디젤 혼합비율 2030년 8%로 상향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2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한-호주 핵심광물 비즈니스라운드 테이블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2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한-호주 핵심광물 비즈니스라운드 테이블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가 친환경 바이오연료의 국내 사용을 확대하고 미래 유망산업으로 육성하기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3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바이오연료 활성화를 위한 업계 간담회를 열고 ‘친환경 바이오연료 확대방안’을 발표했다. 바이오연료는 화석연료로 만들지 않고, 석유제품과 화학적으로 유사하며, 기존 내연기관·인프라의 구조변경 없이 사용가능한 친환경 연료를 뜻한다. 화석연료와 혼합하거나 100% 대체해 사용할 수 있으며 바이오디젤, 바이오중유, 바이오가스, 바이오항공유, 바이오선박유 등이 있다.



친환경 바이오연료 사용 확대로 특히 전기 등으로 연료를 직접 대체하기 어려운 반면 관련 국제환경규제는 날로 강화되고 있는 항공·해운산업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석유의존도가 높은 국내 경제구조를 감안할 때 전량 해외에서 수입하여 사용하는 석유 수요를 대체함으로써 국내 에너지안보를 제고하는 데에도 기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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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우선 친환경 바이오연료의 국내 보급 확대를 위해, 현재 ‘신재생에너지연료혼합의무’의 대상으로 일반 경유와 혼합해 사용하고 있는 차세대 바이오디젤의 의무혼합비율을 2030년까지 당초 5.0%에서 8.0%까지 상향한다. 아직 국내에 상용화되지 않은 바이오항공유와 바이오선박유는 실증을 거쳐 빠른 시일 내 국내 도입을 추진하며(바이오항공유 2026년, 바이오선박유 2025년), 신규 바이오연료들에 대한 법적 근거 마련을 위해 올해 내 연구용역을 거쳐 내년부터 관련 법령 개정 작업에 착수한다.

또 바이오연료 생산에 필요한 원료의 안정적인 확보를 위해, 폐플라스틱 등 원료의 수거·이용이 원활하도록 업계 애로해소를 지원하고 원료 공급업계와 바이오연료 생산업계 간 연계를 통해 상생의 생태계를 구축한다. 국내 확보가 어려운 원료는 해외에서 생산·조달이 가능토록 해외진출 지원을 추진한다. 기술경쟁력 확보를 위해 대규모 친환경 바이오연료 통합형 기술개발을 추진하며, 이를 위해 올해부터 필수 기술과제들을 선정하는 기획을 거쳐 2024년부터 예타 사업을 추진한다.

아울러 안정적인 공급망 구축을 위해 친환경 바이오연료 도입 초기 단계부터 바이오연료 생산-소비업계 간의 상호협력체계를 구축한다. 이를 위해 관련 공공기관과 업계가 자발적으로 맺은 ‘상생 협약’을 기초로 ‘민-관 합동 친환경 바이오연료 확대 추진 협의회’를 구성해 신규 협력사업을 발굴·추진해 나간다.

이창양 산업부장관은 “글로벌 산업과 에너지시장에서 핵심 원자재와 공급망 확보를 위한 경쟁이 날로 치열해지고 있다”며 “안정적인 공급망을 적기에 구축하고 강화해 나가는 것이 중요한 만큼, 앞으로도 친환경 바이오연료 활성화를 위한 정책을 적극 추진해 가겠다”고 밝혔다.


세종=우영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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