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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측 불가능한 미래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는 방법 ‘언리시’ 출간




아주 오랫동안 우리는 화려한 스펙 쌓기에 혈안이 되어 있었다. 명문대 졸업에 수많은 자격증, 토익, 토플 고득점, 넓은 인맥, 최신 장비와 최고의 정보력 등으로 중무장한 채 마치 전쟁터에 나가는 심정으로 치열하게 자신을 채찍질하며 살아왔다.

하지만 아무리 최고 스펙을 쌓았다고 자부해도 새로운 변화와 도전 앞에서는 무용지물이었고 여전히 배고픔에 허덕이며 더 많은 것을 채우고 바꾸기 위해 매달렸다.


그런데 이런 악순환의 고리를 끊기 위한 가장 확실한 대안으로 조용민 구글 커스터머 솔루션 매니저는 ‘언리시’라는 다소 생소한 개념을 내놓아 흥미를 더한다.

그는 <언리시>라는 책에서 내게 없는 것을 새로 만들거나 채우려고 안간힘을 쓰는 대신에 이미 내가 가지고 있지만 큰 장점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던 능력을 다시 살피고 재정의함으로써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해야 한다고 역설한다.


‘언리시(unleash)’의 사전적인 의미는 무언가의 줄을 풀어 해방하는 것이다. 이 책에서 해방하고자 하는 것은 개인의 가능성과 잠재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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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기존의 개념처럼 ‘잠재력을 개발하고 장점을 극대화하며 약점을 보완하자는’ 뻔한 메시지와는 다르다. ‘언리시’는 더 이상 핸디캡과 단점을 극복해야 할 대상으로 보지 않는다. 자신의 상황, 재료, 정보, 도구뿐만 아니라 심지어 당면한 문제까지도 새로운 시선으로 보게 한다.

‘태풍에 유실된 90퍼센트의 사과’를 ‘태풍에도 살아남은 10퍼센트의 사과’로, ‘지진으로 찌그러진 캔 맥주’를 ‘지진에 대항한 영웅’으로, ‘잘나가는 효자 상품’을 ‘신상품 홍보 채널’로 재발견하게 한다.

자기 계발이 자신에게 없는 잠재력을 만들어내려는 ‘발명’에 가깝다면 언리시는 미처 모르던 잠재력을 찾아내는 ‘발견’과도 같다.

조용민 저자는 그동안 이런 언리시를 실현시켜온 사람들을 반복해서 만났고, 그들의 비밀을 탐구한 끝에 이 책을 완성할 수 있었다. 언리시를 위해 필요한 기본 조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방법, 언리시가 어떻게 나만의 가능성과 잠재력을 발견하는 성장 무기로 쓰일 수 있는지에 대해 구체적인 사례와 데이터를 바탕으로 설명한다.

또한 24시간을 언리시하는 3D 시간 관리법, 성공한 사람들에게서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경청의 기술, 최고의 대답을 끌어내기 위해 정교하게 디자인된 질문법 등 구체적으로 언리시할 수 있는 방법들을 소개한다.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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