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톡 주요 기능 중 하나인 이미지, 동영상, 파일 발송 등이 '먹통 사태' 이후 약 30시간 만에 복구됐다.
카카오는 지난 16일 오후 9시 30분 기준 서비스 복구 현황을 발표하면서 이 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카카오 주요 서비스가 복구됐음을 안내해 드린다”며 “서비스가 완전히 정상화될 때까지 최선을 다해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카카오톡의 경우 로그인과 간편 로그인, 이미지·동영상·파일 발송이 정상화됐다. 이밖에도 지갑서비스, 전자서명, 톡명함, 톡캘린더는 물론 선물하기, 쇼핑하기, 프랜즈샵(검색 기능 복구 중) 등 서비스도 정상화됐다. 또 푸시메시지 사용, 오픈채팅 방생성, 주문하기, 보이스톡, 페이스복 등도 이용이 가능하다.
다만 톡채널, 톡서랍, 이모티콘 검색 등의 기능은 아직 복구중이다.
포털 다음의 경우 뉴스, 뷰, 동영상 서비스가 정상적으로 복구됐다. 다음 카페의 경우엔 PC·모바일 웹 및 모바일 앱 전체에서 게시글 작성 및 읽기, 댓글과 쪽지 알림이 가능해졌다. 카카오스토리도 주요 기능이 정상화 됐다.
이 외에 카카오맵, 카카오페이, 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등의 주요 서비스들도 대부분 정상화됐다.
카카오가 복구 중이라고 밝힌 서비스는 카카오 메일, 티스토리 댓글 및 글쓰기 기능, 카카오맵 대중교통 길 찾기 및 로드뷰, 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T 앱 내 바이크 기능 등이다.
앞서 지난 주말 ‘국민 애플리케이션’ 카카오톡이 사상 초유의 전산 장애를 일으켰다. 전날 오후 3시 19분께 SK C&C 판교캠퍼스 A동에서 불이 나 오후 3시 22분께 이곳 데이터센터의 전원이 꺼졌다. 이곳에 서버 3만 2000대가 들어선 카카오의 서비스도 중단됐다.
업계에서는 이번 사태를 통해 국내 대표 플랫폼 기업 카카오는 물론 ‘IT 강국 코리아’의 민낯이 여과 없이 드러났다는 평가가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