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통령실

"5년 금방 간다"…이해찬, '20년 집권론' 또 꺼냈다

인사말 하는 이해찬./연합뉴스인사말 하는 이해찬./연합뉴스




이해찬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민주당 20년 집권론'을 다시 꺼냈다.



이 전 대표는 17일 국회 박물관 2층 체험관에서 회고록 '꿈이 모여 역사가 되다' 출판기념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 전 대표는 "10살짜리 꼬마가 이번 대통령 선거에 지고 나서 엄마가 한숨 쉬고 자기와 잘 놀아주지도 않고 하니 '엄마 걱정 마, 5년 금방 가'라고 생각한다고 하더라"며 "우리가 박정희, 전두환도 이겼는데 역사에 대한 믿음을 가지고 가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현역 정치에서 은퇴했지만 걱정이 많지만 믿음과 희망을 갖는다. 우리는 더 어려운 시기도 더 슬기롭게 치열하게 극복해왔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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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또 "10월17일은 제 인생을 바꾼 날로 50년이 흘렀다"며 "군 트럭에 집총한 군인들의 모습을 현장에서 보고 학생·재야운동, 정치를 통해 오늘까지 딱 50년이 흘렀다"고 했다.

이어 "유신은 우리 헌법의 기본 정신인 자유민주적 기본질서와 체계를 일괄적으로 더 무너뜨리고 한국적 민주주의란 이름으로 삼권분립을 부정했다"며 "박정희·전두환 군부독재를 종식한 게 1987년 6월 항쟁이다. 이후 35년간 역사가 발전해 오늘 여기까지 왔다. 그 과정에서 제가 경험한 일을 정리했다"고 설명했다.

이 전 대표의 출판 기념회에는 문재인 전 대통령의 축전과 함께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배우자 권양숙 여사, 이재명 대표, 문희상·한명숙·김부겸 전 국무총리 등이 참석했다.

한편 민주당의 20년 집권론은 이해찬 전 대표의 지론이다.

지난 2018년 11월 이해찬 당시 민주당 대표는 "정책이 뿌리내리기 위해서는 20년이 아니라 더 오랜 기간 (집권해서)가야 한다"며 민주당 20년 집권론을 밝힌 바 있다.


조교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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